배변 후 휴지를 닦았는데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앉아 있거나 움직일 때 통증은 없고, 항문 쪽에 심한 불편감도 없다 보니 “이 정도면 그냥 지켜봐도 되는 거 아닌가?”
하고 넘기게 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는 “선생님, 치질인 것 같긴 한데요.
아프진 않고 피만 조금 나와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치질이라고 하면 보통 통증부터 떠올리기 때문에 통증이 없는 출혈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없다고 해서 출혈까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출혈의 양상에 따라서는 한 번쯤은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증 없는 치질 출혈, 왜 생길까요?
치질 중에서도 초기 내치핵(1~2도 치질)은 통증이 거의 없거나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항문 안쪽의 혈관이 약해진 상태에서 배변 시 힘이 가해지면서 혈관이 터져 선홍색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