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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죽은 맑은 물 한 잔과 함께

 전복죽은 맑은 물 한 잔과 함께

가락시장 부근에서 일을 보고는 방앗간 지나는 참새마냥 시장에 들렸더랬다. 작년 킹크랩 파동 이후에 오랜만에 수산물동에 입성!

10미터나 걸었으려나... YS군이 가게 앞을 지나는 우리 앞에 얼굴을 들이 밀었다.

뭐 찾는데? 전복!

한마리부터 팔아줄께~ 콜! 5마리만 약소하게 주문.

YS군이 세마리 넣고 두마리를 마져 집으려는데, 서로 엉긴 세마리가 분리를 거부하여, 얼결에 덤으로 한마리 추가 ㅎㅎ 명함 받고, 통성명하고 기분 좋게 마무리. 장 보는데 걸린 시간 3분.

전복 내장 다치지 않게 숟가락 끝에 집중하려 힘 조절하길 수 분. 껍데기에서 이쁘게 분리한 아이를 내장도 곱게 다지고, 살도 슬라이스하고...

(음.. 문장으로는 그로테스크하기 그지 없군..)

밥을 쓰냐, 쌀부터 끓이냐 옥신각신하다가 결국은 쌀을 살짝 갈아서 끓이기로 합의. 전복죽 완성 짭조름함에 한 잔 걸치려 했으나 오늘은 맑은 물 한 잔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