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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낯선 곳에서 바베큐

 어쩌다 낯선 곳에서 바베큐

추석 연휴를 피했기에 귀성 러쉬의 번잡함은 겪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왠걸, 진주 유등축제에 남해 옥토버페스트에 부산 영화제까지 남해안 연안은 축제의 도가니였다.

행사의 여파로 고속도로는 복잡하고 숙소는 '시' 단위의 행정구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대범한 어부인께서는 걍 되는대로~!

를 외치며 기왕이리된 거 딴 동네도 가보자는 무한긍정 (혹은 닥치는 대로 먹방 기대) 여행으로 컨셉을 바꾸셨다. 기존 성묘+집안 업무의 효과적 수행 및 효율적인 동선 계획이 무한 드라이빙 지옥(중간에 어부인께서 직접 핸들을 잡으시는 자비를 베푸셨다!!)

으로 변모하는 순간이었다. 저녁이 다 되가는 무렵 목적지에서 35키로 떨어진 해변의 팬션에 빈 방이 하나 있다하여 자리를 잡았다.

오프시즌으로 식당은 대부분 닫은 시각이었다. 결국 그곳에서 12키로 떨어진 마트를 왕복하는 수고로움을 더해 바베큐를 급조!

허니버터칩(맛동산과 번들 @_@;)득탬하여 처음 맛보는 행운은 덤이었다. 낯선 동네에서 그럴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