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디저트 맛집 키에리는 5년 전 수요미식회 디저트 편에 나온 이후부터 이태원 일대 방문 시 한 번쯤 들러볼 곳으로 남아 있던 곳이다. 인스타도 당연히 팔로우하며 매일 스토리에 올라오는 케이크들이 취향에 맞다고 느껴졌고, 작년 겨울 포스팅했던 태릉입구 던모스와 같은 계열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남편과 주말에 공부 겸 노트북을 하러 간 카페였지만 들어가기 전부터 압도적이었고, 이곳은 노키즈존이라 조용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벨을 누르고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는데, 직원이 나와 내부 대화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규칙을 안내해 주며 매장 이용은 1시간 반으로 정해져 있다.
케이크가 주를 이루고 건강한 디저트를 만드는 홈메이드 디저트 전문점으로, 포장 손님도 많다. 당시 선택지는 뽕베리레이어드 치즈 케이크와 피넛버터 초콜릿케이크였으나 구해지지 않아 베스트인 뽕루바브 치즈케이크와 아이스아메리노와 레몬보이차를 주문했다. 밀가루와 버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표기된 점이 눈에 띄었고, 데스크에 원산지 정보도 함께 붙어 있어 메뉴를 읽는 재미가 있었다. 외부 테라스 공간에 앉고 싶어도 내부 입장이 먼저이며 자리가 만원이면 테라스로 이동하는 규정이라는 설명도 들려왔다. 따뜻해진 날씨에 이태원 골목의 테라스 카페가 늘어나듯 이곳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 케이크를 즐길 수 있었다.
치즈케이크류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특히 추천되는 맛으로, 달지 않고 치즈 본연의 쌉싸름함과 꾸덕한 질감이 잘 살아 있다. 밑면의 바삭함도 매력적이다. 남편은 생크림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의 우유크림은 느끼하지 않아 만족했고, 한 입 맛본 뒤에는 “너무 맛있다”라는 반응이 돌아왔다. 재방문의 의향도 강해 근처에 일정이 있을 때 포장해서 다시 찾아갈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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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이태원 수요미식회 디저트 맛집 ㅣ 키에리 케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