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배우자의 인스타를 빼앗아 버리고 싶을 만큼 쇼핑과 핫플 소음에 둘 다 지친 순간이 있다. 인스타의 수많은 신박한 도구들, 현혹하는 핫플레이스의 광고처럼 다가오는 분위기를 지나쳐, 어느 날은 고급 식재료의 하나로 불리는 우설 이야기가 귀에 들려왔다. 그때부터 우설을 먹으러 가자는 제안이 시작되었고, 기회가 생겨 부부가 처음으로 우설을 맛보게 되었다.
우설집의 인테리어는 독특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입구부터 남다른 분위기가 흘렀고 내부 역시 범상치 않았다. 마치 동굴을 연상시키는 생소한 분위기였지만, 위화감보다는 호기심이 더 크게 다가왔다. 또한 넓은 매장과 넓은 테이블 크기가 마음에 들었고, 한눈에 깨끗해 보이는 위생상태가 편안함을 주었다. 본래의 목적이 맛탐방임을 상기시키며, 분위기와 공간이 편안한 몰입감을 형성했다.
메인 메뉴인 시그니처 한판은 한우 우설, 한우 뽈살, 한우 보섭살로 구성되었다. 여기에 감태주먹밥과 폭탄치즈계란찜이 포함되어 있어 먼저 사이드류가 빠르게 차려졌다. 폭탄치즈계란찜은 계란찜 위에 건자몽이 올려진 독특한 비주얼이 돋보였고, 계란찜 자체는 담백하고 단단한 식감으로 밀도 있게 느껴졌다. 감태 주먹밥은 감태로 감싼 밥에 마늘후레이크와 편고추를 올려 마무리한 형태로, 감태의 향과 소스의 조화가 무난했다. 마늘후레이크가 씹히는 식감도 재미를 주었다.
주된 부위들은 각각의 특징이 잘 드러났고, 부위별 소개가 함께 제공되어 생소한 특수부위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했다. 보섭살은 엉덩이살 아래쪽 넓적다리살로 부드럽고 근막이 거의 없다는 점이 돋보였으며, 뽈살은 식감이 독특해 재밌는 질감을 만들어냈다. 우설은 소의 혀를 뜻하는 부위로, 한 마리에서 1~3kg 정도 나오며 고급 재료로 알려져 있다. 얇고 서걱거리는 식감이 특징이며, 추천 소스로 레몬소스와 대파절임이 함께 곁들여졌다. 대파절임 역시 별미로 꼽혔고, 우설과의 조합이 잘 어울렸다. 식후 냉면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쫄깃한 면발로 식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우설과 다른 특수부위들을 맛보는 과정에서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어울려 식당 자체가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방문 가치가 충분하고, 생소한 부위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라면 더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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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설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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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특수부위
원문 링크 : 범상치 않은 장한평 맛집 특수부위 우설 즐기기 | 우설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