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부터 이어진 양식 먹보의 길은 꽤 긴 편이다. 최초의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면 25년이 흘렀고, 양식당이 아닌 흔한 식당들에서의 먹거리 경험이 차곡차이 쌓여 있다. 경력의 바탕 위에 머릿속에 저장된 경기 지역 양식집 베스트는 하남의 리꼬, 가평의 델피엘로, 덕소의 디앤디어스 다이닝랩으로 정리된다. 세 곳 모두 화덕피자와 파스타를 주력으로 하는 양식당이며, 서울의 번잡함을 떠나 교외에 위치해 여유로운 분위기가 돋보인다. 정원을 올라가면 테라스 공간이 있어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고, 입구엔 운영 시간이 안내돼 있다. 발견된 특이점은 나폴리 피자 장인 협회 소속 셰프의 자부심이 엿보이는 APN 딱지다. 실내는 넓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넓다. 점심 시간 방문으로, 테이블오더로 편리한 주문이 가능했다.
주요 메뉴인 비스마르크 피자는 쫄깃한 도우 위에 얇게 저민 잠봉과 꼬릿한 치즈를 얹고, 강한 화력의 화덕에서 수십 초 구워 낸다. 피자 자체도 훌륭하지만 도우의 식감은 리꼬나 델피엘로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평도 있다. 그러나 디앤디어스의 피자는 토핑의 풍미가 돋보이며 꼬릿꼬릿한 고소한 치즈와 잠봉의 짭짤함이 잘 어우러진다. 트러프 오일이 더해져 풍미가 한층 깊어지며, 생면 파스타는 크림 소스의 묵직함과 치즈의 향이 조화롭게 어울린다. 안심과의 조합은 부드러운 식감과 풍미의 균형이 좋다.
치즈를 중심으로 한 맛의 공통점이 뚜렷하다. 꾸덕한 크림 소스의 깊은 풍미 뒤로 꼬릿한 치즈 향이 강하게 다가오며, 트러프 오일의 기름진 맛도 특색 있는 포인트로 작용한다. 부라타 카프레제는 신선한 토마토와 바질, 올리브 오일의 어울림이 좋고, 카프레제의 풍미를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이다. 한우 1+ 안심 크림파스타 역시 부드러운 크림 소스와 고기의 조합으로 만족감을 준다.
두 사람의 교외 데이트 느낌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좋고, 재방문의사가 강하다. 덕소 맛집 디앤디어스는 Top 3에 랭크될 만큼 인상적이며,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편안한 식사를 원한다면 추천되는 곳이다. 이 글은 리뷰노트를 통해 업체로부터 제품을 일부 제공받아 작성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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