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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장 같은 힙한 신당 컨셉 칵테일바 | 주신당

 세트장 같은 힙한 신당 컨셉 칵테일바 | 주신당

신당에서 핫플로 떠오른 주신당을 다녀온 현장은 동묘에서 1차를 마친 뒤 2차 장소로 선택되었다. 6명이 모인 단체 손님이라 자리 확보가 쉬운 편은 아니었고 사전에 전화로 5명 수용 가능한 룸이 남아 있다는 확인을 받고 방문했다. 토요일 저녁 비가 오락가락하던 날 운 좋게 대기 없이 입장하였으나, 마치 떠난 듯한 분위기의 공간은 금세 웨이팅이 생길 만큼 인기를 실감했다. 휴무일 없이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한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입구로 들어가는 순간부터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외관은 점집 콘셉트를 연상시키는 허름한 한옥에 멍석이 올려져 있어 호기심을 자극했고, 맨 오른쪽의 작은 고양이가 문처럼 보이는 독특한 디테일이 인상적이다. 내부는 아주 높은 천장과 아바타 숲 같은 신비로운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칵테일 바의 매력과 공간의 힘이 잘 어우러진다. 바텐더들이 직접 칵테일을 만드는 모습도 이곳의 특징으로 손꼽힌다. 데이트나 모임에도 어울리는 바 테이블과 개인 룸이 있어 다채로운 용도로 방문하기에도 좋다.

주신당의 메뉴는 십이지신 컨셉으로 구성된 칵테일과 안주가 돋보였다. 칵테일은 뱀술, 쥐술, 양술, 원숭이술 등 동물의 특징을 살린 이름과 구성으로 등장했고, 가격은 다소 높은 편으로 느껴졌다. 쥐술은 치즈폼이 얹혀 솜사탕처럼 푹신하게 올라갔고, 뱀술은 위스키의 강한 향이 돋보이는 편이었다. 얼음 리필이 많아 음료의 농도가 쉽게 바뀌는 점도 독특했다. 안주는 김치두부 튀긴두부와 김치 홈메이드 칠리 토마토 소스로 버무린 메뉴로, 처음 맛보는 조합이었지만 의외로 잘 어울렸다.

주신당이 속한 F&B 브랜드 운영사인 TDTD는 외식 브랜드 기획과 컨설팅을 하는 기업으로, The Devil is in The Details 를 강조하며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쓴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강남, 잠실, 대구까지 지점을 확장한 십이지신 컨셉의 이색적인 술집이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방문해볼 만한 곳으로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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