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감기가 난다고 느낄 만큼 땀 흘린 뒤에 에어컨 아래로 숨어들어도 여름 감기가 쉽게 씻겨 내려가지 않는 계절이었다. 연차를 쓰고 집에서 쉬다 보니 와이프에게로 감기가 옮겨가 둘이서 재채기와 콧물로 여름을 마무리했다. 와이프는 면역력을 탓하며 몸보신을 위한 식당을 찾았고, 가까운 동구릉역 근처에서 이선자연약초백숙을 발견했다. 식당에 들어서면 마치 게임 속 프리스트가 버프를 걸어주는 듯 면역력 상승과 모든 상태 이상 면역을 체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토요일 이른 저녁 시간에 방문해도 손님이 꽤 있었고, 포장 손님도 끊임없이 들락날락했다. 대화를 들으면 구리 지역에서 삼계탕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몸보신 식당의 컨셉은 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심마니이신 사장님이 산을 타고 직접 채취한 자연산 약초로 요리한다고 한다. 이런 독특한 콘셉트의 식당은 이미 유명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메인 메뉴는 한방약초삼계탕이고, 약계탕이 유명하다고 해서 약계탕을 일부 주문하고, 새로 생긴 오리 로스와 주물럭도 함께 주문했다. 이성으로도 물에 빠진 닭을 싫어하는 손님들을 위한 오리 로스와 주물럭이 추가로 개발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물 대신 자연산 당귀, 상황버섯, 참나무 겨우살이로 끓인 약초차가 함께 나오는데, 차가 물 대신 흐르는 느낌으로 매우 상쾌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강했다.
밑반찬과 쌈채소가 함께 나오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하지만 맛은 충분히 든든했다. 신선한 쌈채소는 파릇했고, 오리 주물럭은 미리 조리된 상태로 제공되어 불판에 올려 즉석으로 즐길 수 있었다. 약초죽은 달지 않고 쫀득한 찰밥에 가까워 맛의 균형을 잘 맞춰 주었다. 약계탕은 맑은 국물에 약초육수가 깊게 배어 있었고, 부추가 듬뿍 올려져 있어 담백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냈다. 고기는 부드럽고 쫄깃해 부추와 함께 밑반찬과 곁들였을 때 더욱 어울렸다. 간은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김치와 함께 먹으니 훌륭한 조화를 이뤘고, 개인적으로는 고추장 소스와의 조합이 가장 맛있었다. 오리 주물럭은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조미료 없이도 입맛을 돋웠고, 쌈채소에 약초죽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풍성했다. 떠나감은 아쉬웠으나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남아 여름 흔적을 지워주는 몸보신으로 여겨졌다. 가을이 돌아오기 전 마지막으로 추천할 만한 곳으로, 컨셉이 뚜렷하고 음식이 맛있으며 사장님의 친절함까지 겸비한 이선자연약초백숙이었다. 포장 손님의 관심도 많아 지역에서 이미 알려진 맛집으로 보였다. 가을을 준비하며 심마니가 직접 캐온 약초로 만든 약계탕과 주물럭의 풍미를 꼭 맛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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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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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주물럭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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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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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오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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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역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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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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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릉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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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오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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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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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몸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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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자연약초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