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대표님과 팀장님들은 먹는 것에 진심이다. 술 마시는 저녁 회식보다는 점심 회식이 더 많은 편인데, 때때로 청담대교를 건너 청담동에 유명하고 고급스러운 한우나 오마카세를 데려가주시기도 한다. 처음엔 눈이 즐겁다. 정말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진 자재를 사용해 마감하고 소품과 식기류까지 예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압도되기도 한다. 그리고 구의동에서 청담동 냄새가 나는 이자카야를 발견했다. 음식도 인테리어도 서비스도 청담동 고급식당과 견주는 구의동 이자카야 코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코이는 구의역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구의역 뒷골목의 이자카야와 한식주점들이 몰려 있는 곳의 끝쪽에 있다.
코이의 입구는 건물 내부가 아닌 도로변에 있어 찾아보기 쉽다. 강변SK뷰 아파트 뒷쪽 도로변에서 입구를 찾으면 된다. 구의 코이는 주차가 아파트 내뿐 아니라 근처 공영주차장도 이용 가능해 접근성이 좋다. 구의3동 공영주차장은 도보 1분 거리로 편리하다. 외관과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굉장히 시크하고 차분한 블랙 우드 투톤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8년 동안 한 자리에서 운영되었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최근 멋지게 리모델링해 다시 오픈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홀은 테이블석과 다찌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찌석은 셰프의 요리 장면을 직접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배치되어 있다. 좌석은 약 10여 개로 보이며, 다찌석에 앉으면 회와 요리 과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방 한쪽 쇼케이스에는 다양한 술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헤드셰프로 보이는 사장님의 요리 스토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메뉴 구성은 모듬숙성회의 1인 버전인 혼술모듬회, 수비드 닭다리살 숯불구이, 트러플마요 표고버섯 새우튀김, 소츄 두 잔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된다. 먼저 혼술모듬회는 오징어, 연어, 가리비, 전복찜, 단새우, 참치와 광어까지 흩어져 있으며 흰살 생선의 매력적인 식감과 연어, 참치의 풍미가 균형을 이룬다. 단새우의 식감은 특히 돋보이며 와인 대신 추천되는 소츄와의 조합이 좋다. 소츄는 화요류와 유사한 증류주로, 고구마 소츄 세키토바와 보리 소츄 논노코가 제안된다. 트러플마요 표고버섯 새우튀김은 표고버섯의 향과 새우의 육즙이 트러플마요 소스와 어우러져 바삭한 튀김 옷과 함께 완성도를 높인다. 수비드 닭다리살은 육즙이 가두어진 채 은은한 불향과 함께 직화로 마무리되어 담백한 맛이 돋보인다. 핑크페퍼콘은 이 색다른 향이 육즙과 어울려 시너지를 낸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셰프의 요리와 술에 대한 이야기가 잘 들려오는 점이 인상적이다. 회와 요리의 품질은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다찌석에 앉아 진행되는 스토리와 요리 감상은 특별한 데이트에도 어울린다. 마지막까지 음식의 균형과 플레이팅의 정교함이 돋보이며, 청담동의 분위기를 구의동에서 느낄 수 있는 이자카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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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구의동 이자카야 종결 맛집 | 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