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로 접어들며 꽤 바빴던 일정이 이어졌고, 오랜만의 연차를 내고 공릉동에 볼일을 보러 간다. 평일 낮의 거리에는 여유가 드러났고, 철길을 따라 산책하는 동안 가을바람과 낙엽 소리가 들린다. 여유를 찾다 만난 한 가지 방해는 허기였는데, 벤치에 앉아 찾은 공릉동의 신상 맛집은 장어덮밥으로 자신감을 드러낸다.
공릉 맛집 보람은 공릉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주차장도 갖추고 있다. 다만 차량 이용 시 내비에 보람을 찍고 건물 지하 주차장을 이용해도 좋지만, 수고로움을 덜고 태릉입구역에서 공릉동 철길을 따라 걷는 코스도 추천된다. 매장은 크지 않지만 깔끔하고 소품까지 정돈되어 있어 위생과 분위기가 좋고, 오픈 키친으로 위생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혼밥에 어울리는 아담한 공간이지만 창가 자리는 자연광이 잘 들어와 사진 찍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이다.
주요 메뉴는 장어덮밥으로, 바다장어덮밥과 제로콜라를 선택한다. 읽을거리로는 바다장어의 특징과 조리 방식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함께 제공되어 셰프의 의도를 음미하게 만든다. 실제로는 짚불구이 방식으로 훈연되어 향이 퍼지고, 식당 내부에 은은한 짚불 향이 가득하다. 맛을 돋우는 구성은 미역국으로 시작해 입을 가볍게 헹궈주고 얼음 잔의 제로콜라를 담아낸다. 장어를 밥 위에 올려 먹는 법은 깻잎과 초생강, 와사비를 곁들여 한 점씩 올려 먹는 방식으로 소개되며, 감태의 쌉싸름함이 밥과 장어의 달큰함과 잘 어울린다.
또한 맛의 즐김을 높이는 세 가지 포인트가 제시된다. 밥알의 식감은 고슬하고, 덮밥 소스는 짜지 않게 간이 맞춰져 있어 밥과 장어의 본연 맛을 살려준다. 씹을수록 타래소스의 풍미가 깊어지고, 감태를 함께 비벼 먹으면 고급스러운 숭늉 맛 같은 여운이 남는다. 처음에는 이처럼 먹는 방법이 복잡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따라 해보면 매번 다른 맛의 변주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분위기는 깔끔하고 캐주얼하며 정갈한 한 끼를 지향한다. 철길을 따라 가을의 풍경을 즐긴 뒤 먹는 한 끼로 제격이며, 혼밥은 물론 데이트에도 어울리는 장소로 평가된다. 공릉동에 새로 등장한 맛집으로, 바다장어덮밥과 함께하는 특별한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새로운 맛이 기대되는 곳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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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공릉 맛집 혼밥 하기 좋은 일품 장어 덮밥 | 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