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의 이자카야 진짜를 찾은 후의 체험은 공간과 메뉴의 조합이 얼마나 고급스러울 수 있는지 조용히 보여 준다. 투명한 통창으로 겨울 바람은 차단되고 한낮의 온기가 공간을 살피듯 흘러들며, 이자카야임에도 점심시간에 문을 여는 점이 이곳의 자신감을 드러낸다. 홀은 블랙 앤 그레이 톤으로 단정하게 마감되었고, 벽의 그림은 차분한 분위기를 더한다. 2층 와인셀러에는 수십여 가지의 와인들이 준비되어 있으며, 프라이빗한 대형 테이블들과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층 강화한다. 위생 관리 역시 세심하게 이루어져 있으며 화장실까지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점심특선으로 모듬 불대창덮밥과 진짜 스시세트를 중심으로 구성된 메뉴 구성이 눈에 띈다. 레몬에이드는 원물의 신선함이 돋보였고, 차완무시는 탱글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맑은 홍합탕과 함께 나오는 나루토마키 어묵은 가볍게 입맛을 돋운다. 대창 덮밥은 노른자를 터트려 비비면 달콤함과 매콤함이 어우러지며, 대창의 고소함이 잘 살아난다. 가라아게는 염지가 잘 되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며 바삭함이 돋보인다.
스시는 애피타이저 차완무시와 함께 구성되며, 광어에는 캐비아가 올라가 고급스러운 풍미를 더한다. 연어는 기름진 고소함이 돋보이고, 무화과 디저트까지 포함된 구성은 깔끔한 마무리를 제공한다. 돈카츠는 소스 선택 옵션으로 주문 가능하며, 경양식 스타일의 등심 카츠가 얇게 잘라 바삭하게 튀겨진다. 데미글라스 소스의 새콤달콤한 풍미가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점심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신당동의 신상 이자카야로서의 자신감을 보여 준다. 저녁 반짝임과 함께 다시 찾아와 더 다양한 안주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와 차분한 분위기가 데이트에 어울리는 장소로 여겨진다. 신당동의 새로운 얼굴로서 이곳은 충분히 주목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앞으로의 방문도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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