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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대만 타이페이 : 나는 스스로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03. 대만  타이페이 : 나는 스스로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유소유 제가 직접 여행한 나라와 도시들을 정리할 목적으로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2016.06 희망까지 닿는 길은 생각보다 굴곡이 심하다. 여전히 많은 것들이 장애고 포기할 것들은 더욱 늘겠지만 그래도 나는 떠날 것이다.

나는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스스로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롯이 나의 이야기를 갖게 된다면, 아무것도 없는 시작이라도 그리 외롭지는 않을 것 같다.

사표를 던지고 짐도 버리고 덩그러니, 세상을 누비겠다 말하지만 정말 그게 가능할까. 내가 나를 의심하고 또 덩그러니 있다.

머리맡에 배낭을 두고 저 가방 하나로 일여 년을 살아야(견뎌야) 한다고 되뇌면 차라리 맘이 편하다. 나는 자신이 수습했던 감정조차 잊고 말았다.

아, 그렇구나. 이 사람은 그냥 여기 있는 그대로의 사람이구나.

어쩌다 이런 모양일 뿐, 개미가 개미이고, 물고기가 물고기인 것처럼. 그 순간, 나는 아주 순순히, 그렇게 생각했다. - 요시모토 바나나, <바다의 뚜껑> 아마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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