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3. / 어느덧 여행 3일 차, 오늘은 근교로 나가보기로 했다. 20대의 나에겐 여행은 곧 도망이었는데, 30대가 된 지금은 현실에 단단히 발 딛고 나서는 산책 같은 느낌이다.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생을 대하는 관록이랄까, 사실 이제는 여행을 해도 예전만큼 놀랍거나 새로울 게 없다.
하지만 그것을 설렘을 잃었다기보다 그간 내가 부단히 삶과 이 세상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고 싶다. 그러니까, 퇴사 후 첫 산책길을 후쿠오카로 정한 건 정말 다행이었다.
#난조인 하카타역에서 기도난조인마에역까지, 약 30분 거리다. 환승할 필요도 없고 지하철이 굉장히 조용해서 잠시 창밖 구경을 하며 숨을 골라도 좋겠다.
역에서 난조인은 지도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가깝다. 역사 밖으로 나와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너 우측으로 꺾으면 끝!
곳곳에 시바견이 보이는 후쿠오카, 정말, 너무 귀엽다. 초입부터 올라오는 길이 지브리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역광 탓에 사진은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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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일본] 후쿠오카 day 3 : 난조인/미야지다케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