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침부터 준비하고 학교 도서관에 왔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지만 며칠 내내 집에만 있었더니 효율이 점점 떨어지는 게 느껴져서 두 시간만 있다 오자는 생각으로 집을 나섰다.
작년 9월 개강 전에 도서관에 왔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 신기했는데, 오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한산해서 놀랐다. 학기 중에는 일찍 와도 이렇게 한산한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네 빨리 끝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잠깐 시간 보내고 가자는 생각 때문인지 마음도 더 여유로웠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책들도 구경하고, 천천히 생각 정리도 하고 그리고 딴짓도 하면서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있다 왔다. 역시 가끔은 이렇게 콧바람을 쐐주어야 하는구나~ 작년에 선글라스를 큰맘 먹고 사서 가져왔는데 매번 까먹어서 거의 안 쓰고 다녔다.
여긴 계절 상관없이 친구들이 선글라스를 끼고 다녀서 나도 쓰고 다녀야지 하는데 맨날 깜빡한다. 근데 드디어 이날은 잊지 않고 챙겨 나와서 대충 뭐 신나있는 나~~ 역시나 한국에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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