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작은 원룸에서 혼자 살던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름은 윤인수(56). 그는 화려한 직업도, 큰 명함도 없었습니다.
평생을 페인트공으로, 때로는 카센터 기술공으로 일하며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만 졸업한 뒤 곧바로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남들처럼 대학을 다니거나, 안정적인 직장을 꿈꿀 여유는 없었습니다.
그의 삶은 늘 현장이었습니다. 비계 위에 올라 벽을 칠하고, 낡은 건물의 외벽을 새 색으로 덧입히며 하루하루 땀으로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검소함이 만든 5억 원 윤 씨는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사치도, 큰 취미도 없었습니다.
작은 원룸. 낡은 작업복.
검소한 식사. 그렇게 아끼고 또 아껴 모은 돈이 어느새 5억 400여만 원이 되었습니다.
페인트공으로 번 돈이었습니다. 한 푼, 한 푼.
그 돈은 누군가에겐 큰 부가 아닐 수 있지만, 평생을 현장에서 일한 한 노동자에게는 삶 전체가 담긴 금액이었습니다. 위암 4기...
원문 링크 : 조용히 살다 위대하게 떠난 윤인수 씨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