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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별거 가정 (3) - 부부 사이도 과실비율이 있나요

 별거 아닌 별거 가정 (3) - 부부 사이도 과실비율이 있나요

별거 가정에서 자라는 사람이 감당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 내가 기억하는 것 중 하나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아빠의 잘잘못을 원치 않게 들어야 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나와 동생은 일찍이 엄마랑 있을 때면 아빠를 포함한 친가를 깎아내리는 말을 들어야 했다. 엄마는 아빠의 고약한 술버릇과 우유부단한 성격을 동생과 내 앞에서 흉보고는 했고, 엄마가 집을 나간 이유 역시 아빠의 술버릇 때문인 듯 보였다.

엄마가 그런 말을 할 때면 우리는 엄마의 말에 동조해야 할지, 한 귀로 흘려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은 채 그저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서 듣고는 했다. 아빠는 누구를 쉽게 손가락질하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자존심은 강한 사람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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