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왜 읽을까. 작가들이 글을 쓸 때 유념하는 격언 중에 ‘의미보다 재미’라는 말이 있다.
제아무리 대단한 의미를 담은 글이라도 재미가 없으면 사람들은 읽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
책은 재미로 읽는다. 재미가 없으면 책은 읽을 필요가 없다.
어떤 의미를 담은 글이든 재미가 없으면 마치 알코올에 불이 붙은 듯 글에 대한 기억이 머릿속에서 금세 휘발되어버린다. 고상해 보이는 취미일수록 그에 부합하는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독서, 전시회 관람, 클래식 감상 등이 당장 떠올릴 수 있는 ‘고상함’의 영역 안에 있는 취미들이다. 이런 취미를 오랫동안 향유하는 사람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서점이나 미술관, 콘서트홀을 찾는 걸까.
삶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인생의 관점을 바꿔줄 무언가를 기대하면서 그곳에 발을 들이는 걸까? 물론 미술품이나 음악을 감상하면 어떤 영감이 떠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그 찰나의 순간을 목적으로 취미생활을 이어나간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 순간은 매우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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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독서를 왜 하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