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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착각 (닉 채터) - 정말 생각이 단순할까?

생각한다는 착각 저자 닉 채터 출판 웨일북(whalebooks) 발매 2021.09.30. 오래전 업무용으로 수동 차를 몰던 때가 있었습니다. 오토매틱 차야 밟으면 앞으로 가고 밟으면 멈추지만, 수동차는 클러치를 이용해 기어를 변경해 줘야 했습니다. 그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기어를 손으로 변경하는 그 메커닉적 움직임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동이 꺼지지 않게 손을 이용해 기어를, 발을 이용해 클러치를 밟아 기어를 변경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처음 수동차를 몰면 그 타이밍이 어려워 차가 꿀렁 꿀렁거렸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손과 발은 마치 숙련된 기계처럼 동작화됩니다. 더 시간이 지나면 손과 발이 마치 무의식적으로 움직이며 기어가 1단에서 5단까지 변경되어 있는 걸 신기하게 느끼곤 했습니다. 이 외에도 운전하면서 통화하다 보면 다른 길로 가야 하는데 항상 가는 길로 가버리는 난처한 기억도 있습니다. 이처럼 어떤 행동은 마치 의식하지 않고 무의식처럼 반응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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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의 거짓말 (게르트 보스바흐, 옌스 위르겐 코르프) - 통계를 의심하라

통계의 거짓말 저자 게르트 보스바흐, 옌스 위르겐 코르프 출판 Gbrain(지브레인) 발매 2019.12.31. 2022년엔 대한민국 대선이 있습니다. 지금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 두 후보의 지지율 변동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굳이 나누자면 정권교체와 정권 연장의 프레임 속에 보수 측 후보와 진보 측 후보의 이념 쟁점이 선거판을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지지율 변동에 따라 각 후보 측 진영에서는 네거티브와 정책 대결로 지지율을 반등하려는 노력을 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보수 측 시각을 가지고 있는 메이저 언론들이 지지율 변동에 중요한 의제들을 선점함으로써 선거판을 주도 내지 변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과학혁명과 산업혁명을 지나오면서 과학은 근대를 열었고 현대의 종교가 되었습니다. 중세에는 신이 본질이었다면 현대 과학은 숫자를 본질로 하고 있습니다. 숫자는 그 어떤 정보보다 강력한 믿음입니다. 정보만으론 사람을 움직일 수 힘드나, 거기에 수치가 포함된다면 인간은 강한 믿음으로 인식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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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 (조슈아 컬랜칙) - 민주주의가 위험하다

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 저자 조슈아 컬랜칙 출판 들녘 발매 2015.04.25. 아랍의 봄 2010년 12월, 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 한 청년이 정부의 부당한 권력에 대항해 분신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아랍·중동 국가의 반정부 시위인 '아랍의 봄'을 불러일으킨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아랍의 봄은 정부와 집권세력의 부패, 빈부 격차, 청년 실업 등의 원인이 되어 젊은이들의 분노가 아랍 전역으로 확산된 반정부시위 였습니다. 이 운동은 튀니지를 시작으로 알제리, 바레인, 이집트, 이란, 리비아, 예멘 등 중동뿐 아니라 북아프리카까지 전파돼습니다. 처음엔 반정부 시위로 시작한 이 운동은 독재 정권의 타도를 외치며 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아랍의 봄으로 튀니지를 비롯해 이집트, 예멘, 리비아에서는 장기 독재 정권을 축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튀니지를 제외하고는 민주화를 이루어 내거나 정권교체를 성공적으로 이행하지 못한 체 무정부 상태나 반정부 시위가 여전히 지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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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 죽음을 기억하라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김지수, 이어령 출판 열림원 발매 2021.10.28. 이어령이라는 사람을 그리 잘 알지 못했습니다. 예전 [지성에서 영성으로]의 저자이고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막식의 총 기획자이며, 초대 문화부 장관을 지낸 인물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고 이어령 교수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습니다. 나무위키에서 읽은 이어령은 젊은 나이에 기득권이 가득한 문단을 비판함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했습니다. 이후 문화의 일선에 나서며 논란과 비판의 중심에서 석학의 위치에 오른 인물입니다. 이어령은 문학가이자 논설위원, 관료, 작가, 교수 등 폭넓은 분야에서 깊은 학식을 드러내며 기성에 대한 우상을 파괴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석학입니다. 22살, 기성 문단에 대한 고찰과 우상이 된 문단 원로들에 대한 비난을 담은 <우상의 파괴>를 발표함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으며, 글을 통해 시대를 고발하고 현재를 깨우는 천상 글쟁이입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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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안철수 단일화를 보면서 생각하게 된 민주주의 가치

최근 민주주의 관련해서 책을 몇 권 읽었습니다. 뉴욕 타임스의 서평가인 미치코 가쿠타니의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와 하버드대 정치학 두 교수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그리고 강유원 교수의 [소크라테스, 민주주의를 캐묻다] 와 미국외교협회 연구원인 조슈아 컬랜칙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망가지는가]입니다.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그와 비롯된 트럼프 현상을 꼬집고 있습니다. 지금은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믿느냐가 진실이 되어버린 '탈진실'시대의 위험성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는 민주주의 구조를 해치지 않으면서 민주주의 시스템을 교묘히 이용해 정당이 어떻게 정권을 쟁취하려는지, 지금 시대 정당의 집권 야욕을 꼬집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민주주의를 캐묻다]는 온전히 작동한지 백 년밖에 되지 않은 민주주의 체제의 진보와 그 민주주의 근간인 고대 그리스 시대 소크라테스 재판을 통해 본 민주주의의 허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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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 20세기 전환의 순간들

거꾸로 읽는 세계사 저자 유시민 출판 돌베개 발매 2021.10.29. 거꾸로 읽는 세계사 어느 도시든 그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있습니다.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등 도시를 넘어 그 나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있습니다. 랜드마크는 원래 여행가들이 특정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그 장소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든 표식의 의미였으나 지금은 건축물뿐 아니라 조형물, 문화재에 이르기까지 의미가 확대되어 어떤 곳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뜻합니다. 역사 속에도 랜드마크가 있습니다. 거시적인 인류의 차원에서 보면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를 통해 말한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대적 국가의 개념을 가진 20세기에는 어떤 역사적 의미의 사건들이 있었을까요? 크게는 두 번의 세계 대전과 민주주의 부상일 것입니다. 전쟁과 정치체제의 확립은 현대적 국민국가의 토대를 만들고, 성장한 동력의 근원이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거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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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강유원) - 고전을 읽는 방법,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저자 강유원 출판 라티오 발매 2008.04.15. 우스갯소리로 고전은 누구나 알지만 읽은 사람은 별로 없는 책, 또는 제목은 알지만 내용은 잘 모르는 책 정도로 정의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 너무나 익숙히 알고 있지만 정작 무엇을 담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둘 중 하나로 귀결되지 않나 싶습니다. 굳이 읽을 필요가 있나 와 고전은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작용하지 않나 싶습니다. 후자는 원인 작용이고 전자는 결과 수용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고전이 고전으로 남는 이유는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강유원 교수의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는 고전이 어렵다는 편견과 그래서 굳이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원인과 결과에 방법론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고전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보다는 고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의 방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강유원 교수는 고전을 당대의 삶의 모습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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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일본 (성호철) - 응집하는 일본인의 의식구조 해부

와! 일본 저자 성호철 출판 나남 발매 2015.07.30. 같은 동양이라도 전혀 다른 일본 문화 외국항공 스튜어디스로 있었던 어느 유튜버의 영상을 본 적 있습니다. 국제선에서 활동했던 승무원분인데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별 승객의 특징에 대해 말 한 것이었습니다. 한국 승객과 일하는 게 가장 편하고, 중국의 경우에는 대부분 사람이 알 듯이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 처하는 고된 여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본 승객의 경우에는 비행기 운행 시 기내에서는 굉장히 상대방을 배려하고 조심스러우며 조용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항공사나 승무원에 대한 클레임을 가장 많이 지적하는 승객 또한 일본인이라는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최고의 승객 같지만 상당히 까다로운 승객이 일본인이라고 합니다. 세상을 보는 시선을 가장 크게 나누자면 동양과 서양으로 구분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3세계는 우선 제외하겠습니다). 동양과 서양은 가치관에 따라 태도도, 이해도, 인식도 달라집니다. 동양의 시선으로 보면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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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가 되다 (김초엽, 김원영) - 장애를 치료의 목적으로 삼아야 할까?

사이보그가 되다 저자 김초엽, 김원영 출판 사계절 발매 2021.01.15. 사이보그가 되다. 사이보그라 함은 인간의 신체 어느 한 부분을 기계장치가 대체하고 있는 인간을 말합니다. 현재의 사이보그는 기술에 의해 개조된 새로운 형태의 인간으로 장기 이식이나 기계와의 결합 등을 통해 강화된 신체 부위를 가진 '증강'된 인간을 의미합니다. 쉬운 예로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에서 나오는 윈터 솔저나 극한으로 밀어붙이면 로보캅 같은 캐릭터들이 사이보그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사이보그는 좀 더 실제적입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현재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돕는 기계장치에 가깝습니다. 의족, 의수, 휠체어, 보청기 등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비장애인처럼 생활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기계장치로서, 사이보그는 기계나 기술과 결합한 존재를 일컫는 일종의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사이보그가 되다]는 SF 소설 작가 김초엽과 변호사인 김원영이 이 사이보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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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버트런드 러셀) - 종교는 인류에게 유해한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저자 버트런드 러셀 출판 사회평론 발매 2005.11.10. 종교는 인류에게 유해한가의 질문은 쉽지 않은 질문이고 어려운 답입니다. 세계 5대 종교라 일컬어지는 기독교(개신교와 가톨릭을 포함한),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유대교 이전에도 그 시대와 문화를 대변하는 토속종교나 민속종교들은 늘 있었습니다. 샤머니즘이나 애니미즘으로 대표되는 토속종교는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씨족 중심의 사회에서 자연숭배의 종교성으로 일종의 축제 성향을 띠었습니다. 하지만 공동생활을 하면서 집단화되고 조직화할수록 자기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지켜주고 보호해 주는, 가장 강한 신을 선택함으로써 일신교로 발전하게 됩니다. 도시화는 계층을 만들고 계층은 권력을 통해 통제했습니다. 그와 비슷하게 신의 위치도 점점 높아져만 갔습니다. 신은 내부적으론 통제의 수단이면서 외부적으론 폭력을 정당화하는 신념을 만들어 냈습니다. 신은 인류의 문화, 예술, 정치 등 사회 모든 분야에 스며들어 그 절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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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 능력주의는 정의로운가

공정하다는 착각 저자 마이클 샌델 출판 와이즈베리 발매 2020.12.01. 2016년 대선 결과는 미국인들에게 생각보다 큰 충격이었습니다. 일반 시민들은 물론 지식인층들 사이에서도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은 생각 밖이었고, 상식에 어긋나는 결과였던 것 같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같은 정통 정치인이 아닌 트럼프와 같은 경제인을 선택한 이유가 정치혐오와 경제부흥으로만 설명되지 않은 심층적 원인이 더 작용했던 모양입니다. 그 당시 미국은 계층 간, 인종 간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원인을 전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로부터 찾습니다. 물론 더 원인을 찾자면 2008년 미국 발 서브 프라임 사태까지 올라갑니다. 오바마는 소외계층과 유색인종에 대하여 복지를 증대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미국인이라 자부하는 40대 백인 남성층으로부터는 외면받았습니다. 중산층 백인 남성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역차별을 받는 다며 오바마의 정책에 반대했습니다. 이 현상의 결과가 트럼프의 당선으로 이어졌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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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의 탄생 (이희재) - 번역은 한국어를 바로 세우는 글쓰기다.

번역의 탄생 저자 이희재 출판 교양인 발매 2009.02.10. 지금은 좀 덜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해마다 노벨상 중 수상자가 오르내리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노벨문학상입니다. 그 중심에는 고은 시인이 있습니다. 고은 시인은 매년 노벨상 발표 시기에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었습니다. 물론 노벨상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우리 문학가 중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이 있다는 게 때론 어색하면서도 기대를 가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나라 문학 평론가들이 우리 문학이 노벨문학상을 타지 못하는 몇 가지 이유를 댑니다. 내적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지 않는다는 점과 그래서 책의 내용이 점점 가벼워진다는 것입니다. 즉, 문장이 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외적으론 정부의 미흡한 지원과 더불어 외국에 우리 문학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번역의 문제를 들고 있습니다. 번역이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기는 일입니다. 이 작업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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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듄 DUNE을 보고 (드니 빌뇌브) - 시리즈 영화 이대로 괜찮은가?

듄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개봉 2021. 10. 20. 영화 듄(DUNE)을 봤습니다. 원작 듄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소설입니다. 듄은 우주판 반지의 제왕이라 불릴 만큼 세계관이라 서사가 깊고 넓다고 합니다. 워낙 방대한 세계관이라 쉽게 영화화하지 못했습니다. 원작 소설 팬들은 듄의 영화화를 희망했지만 왕관의 무게를 견딜 감독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1984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연출했으나 좋은 평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2021년,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 감독이 듄을 연출한다는 소식이 전해 왔습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그의 필모 그래피가 말해주듯이 '그을린 사랑', '시카리오: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등 비록 많지 않은 영화를 연출했지만, 화면의 미장센과 선 굵은 연출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할리우드에서 어느덧 기대되는 감독 대열에 올라섰습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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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 평균의 시스템이 아닌 개개인의 가치를.

평균의 종말 저자 토드 로즈 지음, 정미나 옮김, 이우일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21.06.14. 구글(google.com) 입사 문제는 독특하기로 유명합니다. 예를 들어 스쿨버스에 골프공이 몇 개나 들어갈 수 있는지, 아침에 눈을 떴는데 고양이로 변해 있다면 제일 먼저 무엇부터 하겠는가 등 정해진 답이 아닌 참신하고 기발한 대처와 반응을 보는 문제들입니다. 세계 초 일류기업인 구글은 어째서 성적 좋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이 뛰어난 인재를 발탁하는 걸까요? 평균은 어떤 수나 양의 중간 값을 말합니다.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어서 정상치라는 관념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평균이 처음 사용될 당시에는 평균에 속해 있는 부류는 정상이라 여겼고 평균에서 벗어난 경우에는 비정상이라는 시각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평균은 표준이었고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러다 평균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했습니다. 평균에 능력이 들어오면서 평균 이상과 평균 이하를 구분하는 계층이 생겼습니다.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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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 리처드 도킨스의 과학, 리처드 도킨스의 신.

만들어진 신 저자 리처드 도킨스 출판 김영사 발매 2007.07.20. 저는 교회를 다닙니다. 기독교를 다니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입니다. 신앙인으로서 '리처드 도킨스'는 아무래도 껄끄러운 이름입니다. 하지만 누구의 말마따나 불편한 책을 읽어야 변증법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처럼 편치 않는 책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기독교인이게 불편한 책은 불교나 유교, 힌두교 같은 타 종교에 관한 책도 있겠지만 무신론자나 과학자가 쓴 종교에 대한 비판 내지, 신에 대한 부정에 관한 책 또한 불편한 책입니다. 그중에서도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은 무척이나 불편한 책이었습니다. 예전에 사 놓고 읽지 않은 책 중 꽤 신경 쓰이는 책이었습니다. 빨간색 표지로 강조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만들어진 신]은 언제 가는 한 번은 읽고 넘어야 할 산이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약력 리처드 도킨스는 진화론자이자 진화생물학자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 이룩한 과학자로서 이 세상은 더 이상 신 없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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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 너머 (조던 피터슨) - 솔직히 껍데기만 번지르르한 자기 계발서

질서 너머 저자 조던 피터슨 출판 웅진지식하우스 발매 2021.03.23. 조던 피터슨을 처음 알 게 된 것은 그의 전작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통해서였습니다. 지극히 자기 계발서 같은 제목 때문에 그 책은 읽지 않았습니다. ‘OO을 위한 OO’ 와 같은 부류의 책이 한때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들은 현재의 삶에서 조금은 나아질 것 같은 뭔가의 가르침을 주는 내용을 담았는데 대부분 비슷한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재생산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기 계발서를 싫어한다기보다는 추상적이고 무슨 뜬구름 잡는 것 같은 내용이 많아서 굳이 자기 계발서를 찾아서 읽지 않습니다. 조던 피터슨의 신작이 나왔다 하길래 유튜브에서 그를 검색해보니 제법 많은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젠더 갈등, 페미니스트 논쟁, 불평등 문제 등 다양한 영상들이 있었습니다. 그 영상들에서 조던 피터슨은 상대방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다방면의 지식을 논리적으로 대응하는 장면들은 대단히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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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카인드 (뤼트허르 브레흐만) - 인간의 본성은 과연 이기적이고 폭력적인가?

휴먼카인드 저자 뤼트허르 브레흐만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21.03.02. 어떤 날 새벽,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살려주세요~! 칼에 찔렸어요!"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했을 것입니다. 잘 들리지도 않고 밖에서 누가 싸우나 그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소리는 두 번, 세 번 계속 들려옵니다. "난 죽고 싶지 않아! 죽고 싶지 않다고~!" 연거푸 밖에서 들려오는 비명과 살려달라는 절규 소리가 들려옵니다. 당신은 이 소리를 듣고 어떻게 행동하겠습니까? 일명 '방관자 효과'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다른 말로는 구경꾼 효과라고 합니다. 어떤 일이 발생했을 경우 그 일에 관여하지 않고 옆에서 바라보기만 하는 상황을 일컫는 말입니다. 특히 주변에서 어려운 일이 생겼을 경우 곁에서 도와주지 않고 지켜보기만 하는 현상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 주변에 사람이 많을수록 도와줄 확률은 낮아지고 행동으로 옮기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지켜보는 사람이 많으니 자신이 아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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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방이 뭐길래? - 네이버 책방 메인에 노출됐었습니다.

저의 블로그 주제는 책 리뷰입니다. 저는 책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책을 읽다가 책 속에서 연결되는 책이거나 인용되는 책이 있으면 검색해 보고 느낌이 온다 하면 삽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사는 책을 다 읽지도 않습니다. 언젠가는 읽겠지 하고 꽂혀 있는 책들이 허다합니다. 어느 분이 그랬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독서의 끝은 책의 마지막 장을 덥는 순간이 아니라 책에 대한 감상이나 내용을 글로써 표현하는 것이 독서의 마무리라 했던 게 아마도 블로그에 책에 대한 리뷰를 쓰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리뷰를 써 보기 시작한 게 3년 전쯤 됩니다. 전 책 읽는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직장 생활과 세 아이를 둔 아버지의 가정생활에서 독서 속도는 결코 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편했는지 모릅니다. 책을 빨리 읽어야 한다는 마음의 재촉이 그다지 부담되지 않았습니다. 한 권 읽다 보면 일주일도 가고 두껍거나 어려운 책은 한 달도 가고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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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와 나, 숨겨진 진실 (김웅권) - 인간 되기의 어려움

타자와 나, 숨겨진 진실 저자 김웅권 출판 연암서가 발매 2017.08.25. 난 너를 죽이고 싶지 않아. 너도 날 죽이지 못해. 정의의 사나이니까. 네가 없으면 어떡하라고. 네가 날 완성시키지. 저놈들(경찰들)은 널 이용하고 필요 없으면 맹수처럼 널 내 쫓을 거야. 저놈들의 도덕과 방식을 좀 봐. 말썽이 난다 싶으면 손을 떼버려. - 본문 중 - 타자와 나 영화 [다크 나이트] 중 배트맨과 조커의 대사입니다. 드디어 붙잡힌 조커가 배트맨에게 던진 대사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조커의 완성은 배트맨의 존재에 있습니다. 배트맨 없는 조커는 상상하기 힘들고, 악당 없는 배트맨은 의미가 없습니다. 조커와 배트맨은 서로에게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완성시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 이유고 자신을 완성시키는 타자입니다. 김웅권의 책 [타자와 나, 숨겨진 진실]은 나와 타자와의 관계를 살펴보고 나의 의미는 나에게 있지 않고 타자의 흔적으로 인한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나와 타자와의 관계뿐 아니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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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에 대하여 (해리 프랭크퍼트) - 개소리는 왜 위험한가?

개소리에 대하여 저자 해리 G. 프랭크퍼트 출판 필로소픽 발매 2016.10.31. 이 영화를 보고 기쁘면 지존, 슬프면 고수, 못 알아듣고 게임이나 하면 중수, 안 보면 하수 저와 비슷한 연배의 나이라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라는 영화를 기억할 것입니다. 장선우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제작 당시인 2002년에 무려 100억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하여 만들었지만 희대의 망작으로 남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실패로 충무로 영화계 전체가 휘청거렸고, 한동안 한국 영화에서 SF 장르가 사라지게 한 사건이기도 합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대한 평론가들이 희대의 졸작이라는 평을 내놓자 장선우 감독이 평론가들과 관객들에게 한 유명한 말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개소리 같습니다. 개소리란 무엇인가? 프린스턴 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해리 G. 프랭크퍼트의 저서 [개소리에 대하여]는 말 그대로 개소리에 대한 단상입니다. 영어로 bullshit의 사전적 의미는 헛소리, 허튼소리를 의미하지만 옮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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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에 대한 찬양 (버트런드 러셀) - 게을러져라 그래야 생각한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 저자 버트런드 러셀 출판 사회평론 발매 2005.04.25. 철학은 소아시아, 이오니아 지방의 밀레토스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지금의 터키 지방이라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고대 철학은 그리스 아테네서 꽃을 피웠습니다. 이 지역들의 특징은 해상무역이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여러 지역의 문화가 활발하게 교류하며 새로운 학문과 지식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해상무역의 성황은 그 지역을 풍요롭게 만들었습니다. 풍요로운 삶은 게으름을 만들어 냈고 그 게으름이 사유의 근간이 되어 철학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게으름에 대한 찬양]은 그 게으름에 대한 철학자의 사유로 풀어낸 수필입니다. 책 [게으름에 대한 찬양]은 게으름에 대한 찬양 수필 이외에도 15개의 러셀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수필 모음집입니다. 게으름에 대한 찬양 - 버트런드 러셀 이 책이 쓰인 1930년대의 세계는 세계 1차 대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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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미래 (유현준) - 권력의 해체와 공간의 재구성

공간의 미래 저자 유현준 출판 을유문화사 발매 2021.04.25. 코로나 팬데믹 사태는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을 변화 시켰습니다. 몇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사태는 1년 6개월이 지났음에도 변이를 일으키며 쉽사리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코로나 사태는 사회, 문화뿐 아니라 경제, 정치분야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삶과 사회시스템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전염을 예방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공간의 변화와 새로운 확장을 가져왔습니다.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으로, 사무실에선 재택근무를 시행함으로 전통적인 사고에서 지배했던 공간의 인식은 앞으로 변화할 공간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들었습니다. 유현준 작가의 [공간의 미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공간이 어떻게 변화되고 대비해야 할지 건축가의 시선으로 공간의 미래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작인 [공간이 만든 공간]이 과거에서 현재까지, 동양과 서양의 사고 차이에서 만들어 내는 공간의 구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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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 어른이 되는 시간

나의 아저씨 연출 김원석 출연 이선균, 아이유, 고두심, 송새벽, 장기용, 이지아, 정영주, 김영민, 권나라, 안승균, 정재성, 류아벨, 신구, 손숙, 전국환, 정해균, 박해준, 오나라, 박호산, 김민석 방송 2018, tvN 전 올해 나이가 49살입니다. '넌 늙어봤냐 난 젊어봤다'냐는 누구의 말처럼 젊음을 통과한 나이입니다. 저만 그런지 모르지만 이 나이가 되어도, 살아가면서 받은 상처나 아픔이 둔감해지게 아니라 오히려 더 민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젊었을 때는 상처나 아픔을 금방 잊어버리거나 먼 미래에 예치해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어찌 되겠지...'. 하지만 50을 바라보는 중년이 겪는 상처와 아픔은 젊었을 때의 그것과는 깊이가 다릅니다. 저희 집엔 공식적으로 공중파가 나오지 않습니다. 아이들 교육 문제도 있고, 저나 아내나 특별히 드라마나 예능을 즐겨 하는 편은 아니라서 IPTV가 있음에도 그다지 즐겨보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지인의 추천으로 보기 시작한 드라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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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레이첼 카슨) -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

침묵의 봄 저자 레이첼 카슨 출판 에코리브르 발매 2011.12.30. 영화 <매트릭스>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기계에 대항하는 인간 저항군인 모피어스가 기계인 스미스 요원에게 붙잡혔습니다. 모피어스를 심문하는 가운데 스미스 요원이 인간을 정의합니다. 인간은 포유류가 아니라고 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데 인간은 자연을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즉 자연과의 조화가 아니라 자연을 다스림으로 오히려 자연을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모든 생물, 포유류는 자연의 환경에 맞추어 살아갑니다. 그럼으로써 종의 진화와 종안에서의 분화를 통해 생물의 다양성을 확보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한곳에 정착하기 시작한 농경사회 때부터 인간은 자연을 자신의 환경에 맞게 개조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그 개조는 곧 자연의 파괴였습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은 다른 생물종들의 멸종을 가져왔습니다.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우리나라 사람들은 봄이 오는 징표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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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어르신

출처-pixabay.com 제 사무실 지인은 뉴스를 보면서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인터넷 뉴스에 범죄에에 관한 이야기나 어느 정치인의 부정행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저놈들 감옥에 싹 잡아넣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안 잡아넣고 뭐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대통령이면 싸그리 잡아 감옥에 넣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문재인은 다 좋은데 너무 물러서 범죄행위 하는 놈들 싹 잡아넣지 못한다고 한탄을 합니다.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아직도 제왕적 대통령의 향수에 젖어있나 봅니다. 대통령쯤 되면 그 절대 권력을 이용하여 맘에 안 드는 놈들, 잘 못하는 놈들, 나쁜 놈들을 다 잡아 처넣어도 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비단 나이 든 한 지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소위 말하는 태극기 부대의 사람들을 보면 아직도 박정희의 향수에 젖어 있는 듯합니다. 절대 권력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폭력이 카리스마로 포장되어 비친 그 모습이 아직도 그리운가 봅니다. 박정희가 대통령의 권한을 크게 강화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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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의 종말 (제프리 삭스) - 빈곤을 없앨 수 있을까?

빈곤의 종말 저자 제프리 삭스 출판 21세기북스 발매 2006.07.05. 전 세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핵폭탄이나 재래식 무기 같은 전쟁도구일까요? 아니면 종교적 신념에 사로잡혀 배타적 태도를 보이는 이념 갈등일까요? [빈곤의 종말]을 쓴 경제학자인 제프리 삭스는 가난이라고 말합니다. 전쟁이나 이념 갈등의 기저엔 가난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빈곤이 절대적으로 전쟁이나 이념싸움으로 표출되진 않지만 상당한 영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전 세계 1/6 정도의 인구는 하루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살아가는 절대적 빈곤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그들에겐 이 절대 빈곤에서 벗어나 인간의 기본권을 영유해야 하는 기회의 사다리조차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들은 돼 가난할까? 그들은 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이런 근본적인 궁금증에서부터 어떻게 하면 이 빈곤에서 탈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해결책까지 경제학자인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을 통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빈곤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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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만 조장하는 것보다 갈등을 싫어하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우리나라도 크게 보자면 양당체제입니다. 한때 근로자의 입장을 대변했던 민주노동당에 근간을 둔 정의당이 제3의 대안정당으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미미한 흔적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양당체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진보와 보수로 나누던 민주당과 국민의 힘으로 나누던 양당체제 안에서 행해지는 견제와 다른 의견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에서 당이란 갈등을 조직화하는 것입니다. 조직화된 갈등을 잘 해소하는 것이 정당의 일입니다. 하지만 갈등만 너무 조장하는 것보다 갈등을 싫어해서 생기는 문제가 더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조직화된 힘으로 자신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 지금의 대의민주주의입니다. 모두가 국회의원이 될 수 없기에 나 대신 나의 의견과 비슷한 대표성을 가진 사람을 선출하는 것입니다. 그 국회의원들 또한 대표성을 가지고 같은 가치를 추구하여 모인 곳이 정당입니다. 그 가치는 (편의상)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서로의 이익을 대변하고 취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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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도서 주간 독서릴레이 챌린지 이어받았습니다.

블로그 이웃이신 A Man On The Road , 블로그명 원호남의 생각&감각 님의 국제 도서 주간 독서릴레이에 지명받아 이어받습니다. 전에도 한번 해 봤는데 의외의 재미가 있습니다. 나도 지명받았다는 기쁨의 감정과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소심과 다음은 누굴 지명해야 하지 하는 부담이 동시에 어우러지면서 신선한 재미가 있습니다. 원호남의 생각 & 감각 : 네이버 블로그 "10년 후의 나는, 지금의 나에게 어떤 말을 할까?"를 화두로, 세상에 문을 두드리고, 말을 거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Achieve Coaching Facilitator/나꼰대 저자 blog.naver.com 어떻게 연이 닿았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 연유 이후로 이 분의 글은 천천히 읽습니다. 닉네임이 A Man On The Road처럼 길 위에서 세상을 향해 말을 걸고 계시는 분입니다. 블로그 대문에 걸려 있는 말처럼 세상을 향해 던지는 질문들이 10년 후의 자신에게 답을 주시는 분 같습니다. 배우고 싶고 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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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의 수수께끼 (마빈 해리스) - 우린 왜 개고기를 먹었을까?

음식문화의 수수께끼 저자 마빈 해리스 출판 한길사 발매 2018.11.16. 몇 해 전 손석희 씨가 진행했던 [손석희의 시선 집중]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 개고기 식용과 관련해 프랑스 여배우인 '브리지트 바르도'와 설전이 유명했습니다. 당시 브리지트 바르도는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을 한국인은 야만인이라며 폄하했고 손석희 교수는 한국에 온 프랑스인도 개고기를 먹는다며 응수했습니다. 이에 화가 난 브리지트 바르도는 절대 그럴 일 없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둔 상황에서 개고기 식용에 따른 유럽의 비난 여론을 확인하고 그 안에서 생긴 오해를 풀고자 했는데 생각의 차이만 확인한 사건이었습니다. 왜 어느 문화권에서는 개고기를 먹고, 어느 문화권에서는 먹지 않는가? 어디에서는 돼지가 혐오식품이고 어디에서는 암소가 신성시되는가? 왜 미국인은 소고기를 좋아하고 이슬람교도는 낙타를 먹는가? 그리고 식인 문화를 왜 존재하는가? 문화 인류학자인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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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스티브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 트럼프는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는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 저자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출판 어크로스 발매 2018.10.02. 트럼프와 민주주의 2020년 전 세계가 주목한 선거가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 대선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재선이 가능할지, 아니면 민주당의 조 바이든(Joe Biden) 후보가 승리할지, 전 세계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저 역시 결과가 궁금했습니다. 그전까진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는 크게 상관하지 않았는데 트럼프가 이끌었던 4년간의 미국은 그야말로 혼돈과 갈등을 야기했기에 그의 재선이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결과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고 불법 선거라며 선거 불복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그의 지지자들에게 어떤 행동을 종용하여 미 의사당 의회 난입이라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전 세계 민주주의로 대표되는 미국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미국 민주주의가 폭력과 불법으로 인해 훼손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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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레인 THE BRAIN (데이비드 이글먼) - 우리가 보고 있는 게 진실일까?

더 브레인 저자 데이비드 이글먼 출판 해나무 발매 2017.07.25. 몇 해 전 인터넷을 달군 사진 한 장이 있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한 가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인데 이 사진 한 장이 많은 사람을 당혹게 만들었습니다. 일명 드레스 색깔 착시 사진입니다. 그냥 보기엔 평범한 이 사진의 무엇이 그렇게 논란을 만들었을까요. 바로 보는 사람마다 드레스의 색깔이 다르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흰색 바탕에 갈색(금색)으로 보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검정 바탕에 파란색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모니터에 따라 다르다, 인종에 따라 다르다, 말들이 많았지만 사진으로 출력 후 보는데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림 1. 드레스 색깔 논란의 사진 - 희색에 갈색 or 검정에 파란색 과연 우리가 본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과연 우리가 눈으로 보긴 보는 것일까요? 뇌 과학자인 데이비드 이글먼의 [더 브레인 THE BRAIN]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위한 책입니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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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필요하신 분 있을까요? 책 나눔 합니다.

저는 책을 웬만면 사서 봅니다. 도서관에서 빌릴 수도 있지만 반납해야 하는 시간적 압박 때문에 가능하면 책은 사서 봅니다. e북이나 오디오북은 아직 시도해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종이책 외에 다른 매체로 넘어가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한동안 종이책이 좋아 책을 계속 살 것 같습니다. 제가 책을 빨리 읽는 편이 아니라 일 년에 사는 책은 몇십여 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번 산 책은 쉽게 버리지 못하고, 읽은 책은 가능하면 보관하려 하지만 그래도 가끔 정리하는 편입니다. 오랜만에 책 정리했습니다.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책이나 개정판이나 증보판 나와 새로 구입하려 정리합니다. 별로 인기 없는 책들인지라 조심스럽습니다. 그냥 당근 마켓에 무료 나눔 할까 했는데... 그래도 혹시나 이웃님들이 필요한 책이 있지 않을까 해서 올려봅니다. 필요하신 책 있으면 밑에 댓글 달아주세요. 뭐.. 스크랩이나 공유 이런 거 필요 없습니다. 그냥 댓글 달아주시면 됩니다. 책 상태는 온라인 서점 기준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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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죽음 - 이 세상에 호상이 어디 있겠는가

아는 동생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다행인지 코로나 거리 두기 단계가 낮아 저 조문이 가능했다. 연세가 80 정도라고 했다. 몇 해 전부터 병이 있었고 많이 안 좋아 요양병원으로 옮긴 후, 최근 더 안 좋아지셔서 응급실로 이송 후 얼마 안 돼 돌아가셨다고 한다. 문득 몇 해 전 읽은 강풀의 웹툰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떠올랐다. 나이 든 어르신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인데 이 웹툰의 첫 부분에 할머니의 장례식 장면이 나온다. 조문 온 젊은 사람들이 '저 나이면 천수를 누렸다', '이만하면 호상이다' 하며 이야기 나누는 부분이다. 이때 가만히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소리친다. '늙으면 죽는 게 당연한 거냐고!','노인네가 죽으면 잘 죽은 거냐고!' 저 말에는 숨은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늙으면 그냥 죽어냐 하냐고!' '늙은 사람은 꿈도 없을 것 같냐고!' '늙어도 하고 싶은 것 있다고...' 이 웹툰을 본 이후로 어르신들이 죽음에 호상이니, 이만하면 사실만큼 살았으니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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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 시대 (카렌 암스트롱) - 종교의 탄생과 철학의 시작

축의 시대 저자 카렌 암스트롱 출판 교양인 발매 2010.12.20. 축의 시대 기원전 500년쯤 신기하게도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서양의 그리스와 이스라엘, 그리고 동양의 인도와 중국에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탐구가 확장되던 시기였습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탐구의 영역의 경계를 구분하기 힘들지만, 각각 철학과 종교의 시작을 불러왔습니다. 이 시기엔 동양과 서양의 인적이나 물적 자원, 즉 사상과 문화가 전혀 교류되지 않던 시기임에도 비슷한 사상적 문화를 꽃피웠습니다. 이 시기를 독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는 '축의 시대(Axia Age)'라 지칭했습니다. '축의 시대'는 기원전 900여 년부터 기원전 200여 년까지 세계의 주요 종교와 철학이 탄생한 경이로운 시기를 말합니다. 이 시대에는 중국에서는 공자, 묵자, 노자가 활동했고 인도에서는 고대철학 경전인 [우파니샤드]와 석가모니(고타마 싯타르타)가 등장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성경의 선지자들인 엘리야, 예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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