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1년 만에 깨달은 것, 사람은 일 때문에 퇴사하지 않는다
일을 편하게 다니던 중 퇴사를 결심했다. 2년 plan으로 돈을 모아 다시 장사를 시작하되, 감정적으로 시작하지 말고 시장과 자금 환경을 갖춘 뒤에 시작하자는 생각이었지만 1년 2개월 만에 퇴사하게 된다. 사람들은 “일이 그렇게 힘들었어?”라 묻지만, 실제로는 일이 아니라 환경이 문제였다. 자동차 부품 배송 업무는 비교적 가벼웠고, 주된 어려움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조직 문화였다. 기사팀은 대다수가 50대 이상으로, 관리자도 아닌 동료들 사이에서 지시는 잦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요청은 늘 뒤로 밀렸고, 실수보다 분위기가 더 큰 스트레스였다.<br><br>환경이 무너지면 사람도 무너진다는 사실이 점점 뚜렷해졌다. 하루 스트레스는 견딜 만해도, 1년 넘게 반복되면 변명이 쌓이고 목표를 수정하는 대신 포기할 이유를 찾게 된다. “지금 시작해도 괜찮지 않을까?” 같은 변명들이 스스로를 설득하는 도구가 되었고, 준비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도 버티는 것이 너무 싫어졌다. 의지의 문제로 성공을 보던 과거의 생각은 점차 깨져 버렸고, 환경이 의지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강하게 다가왔다.<br><br>지금은 사람을 볼 때 의지나 끈기보다 먼저 환경을 본다. 목표를 유지하게 만드는 것은 환경이지, 강한 의지가 먼저가 아니다. 매일 듣는 부정적 말과 갈등, 방어적 분위기 속에서 목표를 잃는 것은 환경의 힘 때문이다. 좋은 목표보다 중요한 것은 그 목표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교훈이 큰 깨달음으로 남았다. 1년 2개월의 직장 생활을 통해 이 사실을 값비싼 교훈으로 배웠다.<br><br>많은 이들은 직장을 그만두면 끈기가 없다고 말하지만, 떠나는 이유의 대부분은 일이 아니라 환경일 수 있다. 지금 버티고 있는 상황이 정말로 일이 힘든 것인지, 아니면 환경이 갉아먹고 있는 것인지 한 번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좋다. 장사도 직장도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의지가 아니라 환경이다. 인생을 바꾸려면 목표부터 바꾸려 하기보다 환경부터 바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