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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Blog

"이제 진짜 전쟁 시작이다" 김현준 상무 전역, 삼성 외야 흔들까?

삼성의 외야수 김현준이 복귀한다는 소식에 저는 다시 한번 라팍의 응원석을 떠올립니다. 운동하던 그는 이름이 호명되자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의 가장 마지막 라운드에서 불려 올라오던 그때의 모습은 지금도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프로 2년 차에 경기 중 눈물을 글썽이던 그의 지독한 승부욕은 삼성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늘 흙투성이가 되도록 뛰던 악바리였고, 그런 그가 군 복무를 마치고 푸른 유니폼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저는 반가워합니다.<br><br>상무 야구단에서의 표면적 성적은 구체적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누적 93경기, 타율 0.217, 4홈런 25타점 43득점의 기록은 전부가 아닙니다. 그는 기록보다 타격 메커니즘을 찾기 위한 과감한 시행착오를 택했고, 이제 밖으로 나가면 진짜 전쟁이라 생각하고 죽기 살기로 임하겠다고 KBO 유튜브 월간 피닉스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의지는 분명 성장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br><br>다만 이 기간 라팍의 외야는 구자욱과 김지찬, 이성규, 김헌곤이 버티는 벽과 같았습니다. 성적이 급한 상황에서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을 곧바로 1군에 올리는 대신 2군 퓨처스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완벽한 타이밍을 노리는 그의 귀환은 바늘구멍 같은 벽을 어떻게 뚫고 나아갈지에 달려 있습니다.<br><br>여름이 깊어질수록 체력 싸움은 치열하고 페넌트레이스 후반의 레이스는 매 경기 전쟁터와 같습니다. 지기 싫어서 입술을 굳게 다물던 김현준의 가세는 순위 경쟁 중인 팀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카드입니다. 단순한 백업 외야수의 추가가 아니라 팀 전체의 승부욕을 다시 불붙일 진짜 독기가 전역 주머니에 들어 있을지, 라팍의 외야를 다시 흔들어 깨울 그의 전쟁은 과연 어떤 결말로 흘러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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