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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인연 재림조

구원의 인연 재림조 久遠の絆 再臨詔 -개발: 포그 -시나리오: 가토 나오키 加藤直樹, 코바야시 카츠노리 小林且典 외 남자 셋 여자 셋이 1000년간 전생을 거듭하면서 벌이는 애증극. GOOD 현대를 중심으로 해서 1장에선 헤이안, 2장에선 겐로쿠, 3장에선 막부 말기를 배경으로 한 과거가 밝혀진다. 히로인 자체는 3명밖에 안 되지만 1~3장까지 그녀들의 바리에이션이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딱히 허전한 느낌이 없다. 1장의 히로인 3인방, 2장의 모 아가씨 등 인상적인 장면이 꽤 있고, 공략대상이 아닌 서브 히로인도 그럭저럭 임팩트 있게 활약했다. BAD - 장대한 스케일에 비해서는 묘사가 깊지 않았다. 전투씬의 대부분을 허접한 시스템(화면 중앙에 별 그리기)로 떼워버렸고, 후반 들어 의성어와 느낌표, 특정 문자나 고어로 화면을 메우는 일이 잦아져 읽기가 괴로웠다.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비해 라이터의 실력이 딸린다는 인상이 있었다. - 세이브 로드 화면에 ‘1장 현대편’ 식으로 챕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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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T.R.Y. 이노우에 나오토 井上尚登 혁명을 위한 대형 사기극. 시대배경은 일본인에게도 한국인에게도 중국인에게도 껄끄러운 바로 그 시기이고, 조사가 부족했던 건지 서로를 '성씨'로 부르는 한국인들(ex: "김! 오랜만이야!" "정말이군, 박!")도 등장한다. 템포는 괜찮았으나 지략보다 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 사기극으로서의 통쾌감이 약했고, '혁명'이라는 웅장한 테마에 비해 분위기가 너무 가벼웠다. #ㅂㄹ #ㅂㄹ_책 #이노우에_나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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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의 네 딸들

아르미안의 네 딸들 신일숙 불새 찾아 삼만리.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네 왕녀의 일생을 다루었다. 초기부터 플롯을 정해놓은 듯 보이는 것치고 전개의 당위성은 부족했다. 주인공 ‘샤르휘나’가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불새의 깃털을 찾아 고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이유, 갑자기 주무대가 인도로 변경된 이유, ‘야수말다’가 후반의 중요 키워드로 급부상한 까닭, 13권 이후의 주인공 심리 등은 조금 더 보강하는 게 좋지 않았을까. 여성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아르미안’이라는 세계의 설정도 사회비판 등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 끝나버린 느낌이다. 작중에서는 ‘샤르휘나’와 ‘아스파샤’의 비중이 높았으나 나는 ‘마누아’와 ‘스와르다’의 사이드가 더 좋았다. #ㄱㅊ #ㄱㅊ_만화 #신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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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무

비천무 김혜린 고려인 무사와 혼혈 여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다룬 무협물. 세련된 맛도 화려한 맛도 없는 대신 구성이 탄탄하다. 그러나 정치 파트에 할당한 컷이 많아 지루했고, 주역들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라든가 그 후 사이가 틀어지는 과정이 많이 다루어지지 못하여 전개에 감정이입하기 어려웠다. 주인공 커플보다도 서브 남주를 동정하고 있던 상태였기 때문에 모 장면이 좀 슬펐다. #ㄱㅊ #ㄱㅊ_만화 #김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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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리니지 신일숙 지금은 게임 쪽이 백배천배 유명할 것이다. 정당한 혈통을 가진 왕자가 왕위를 되찾기 위해 아이템을 모아 도전한다는 고전적인 내용으로, 전개에 안정감은 있지만 특별한 반전이나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심심하다. 전쟁 및 액션 묘사의 퀄리티도 좋지 못하다. 전체적으로는 돌직구 제목에서도 그렇고, ‘할아버지쯤 되는 사람이 손녀쯤 되는 아이한테 들려주는 이야기’ 식의 스토리텔링에서도 그렇고, 교훈적이고 (비교적) 건전한 권선징악 동화라는 인상을 받았다. #ㅂㄹ #ㅂㄹ_만화 #신일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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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의 장미

베르사유의 장미 ベルサイユのばら 이케다 리요코 池田理代子 프랑스 혁명을 무대로 남장여자 ‘오스칼’과 터프가이 ‘앙드레’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줄 알았으나 오스칼과 앙드레의 비중은 사실 그렇게 높지 않다. 오히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진히로인에 가깝다. 고전만화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읽을 만한 작품이지만, 그림체랑 캐릭터의 동작은 시대의 흐름을 완벽하게 거스르지 못하고 있다. 외전이 본편에 비해 카오스하다. 아마 외전처럼 '오스칼 여사의 모험담' 식으로 나갔다면 지금만큼의 유명세는 못 얻었을 것이다. #ㅂㄹ #ㅂㄹ_만화 #이케다_리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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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플래쉬

위플래쉬 Whiplash -감독: 데미언 샤젤 Damien Chazelle -각본: 데미언 샤젤 Damien Chazelle [속보] 무대에서 드러머가 폭주 [대참사] 차갑지만 내 제자에게는 따뜻한 교수님과 천재 드러머의 감동적인 석세스 스토리,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막상 보니까 교수님의 교육적 지도가 예상을 아득하게 돌파하는 수준이었다. 뭐 인간성이라든가 교육방침이라든가 절대로 실생활에서 맞닥뜨리고 싶지 않은 타입이라든가 하는 점은 둘째치고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은 한다. 치열한 경쟁과 피나는 노력과 도 넘은 갈굼 속에서 한계에 다다르는 주인공의 모습이 세심하게 그려져 있어 감정이입하기 쉽다. 연주의 좋고 나쁨은 모르는 막귀임에도 라스트 10여분의 드럼 연주(및 교수님과의 신경전)이 잠시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재미있었다. #ㄱㅊ #ㄱㅊ_영화 #데미언_샤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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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암즈 어드밴스드 서드

와일드암즈 어드밴스드 서드 ワイルドアームズ アドヴァンスドサード -개발: 미디어비전 -시나리오: 카네코 아키후미 金子彰史 <와일드암즈>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황야’와 ‘모험’이 테마. GOOD - 몇몇 시스템으로 모험하는 느낌을 살렸다. 대사 안에 중요한 단어가 나왔을 경우 버튼을 누르면 상세한 정보를 표시하는 [ASK], 회복 아이템을 재배하여 수확하는 [화원], NPC한테 정보를 얻은 다음 주변을 열나게 뒤져서 던전이나 마을 찾아내는 [서치] 등. - '싸우는 이유'와 관련된 종반부의 열혈 전개가 좋았다. 주인공들은 물론 서브 캐릭터랑 보스들까지 하나둘씩 시적인 대사를 줄줄 늘어놓으며 활약하는데 어떻게 감동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BAD - 전투 템포가 느려서 퍼즐 풀고 필드 걸어다니고 마을이나 던전을 탐색하는 'RPG로서 당연한 일들'을 하는 동안 적지 않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아군도 적도 전투 중간중간 의미도 없이 화면 안을 빨빨 돌아다니면서 위치를 바꾸니까 시간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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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하울의 움직이는 성 ハウルの動く城 -제작: 지브리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宮崎駿 -각본: 미야자키 하야오 宮崎駿 평범한 소녀의 미청년 공략담. 남자주인공의 팬서비스가 좋다. 전개는 마치 다이제스트를 보는 듯했고, 주인공들이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 역시 충분하게 묘사되지 않았다. #ㅂㄹ #ㅂㄹ_애니 #지브리 #미야자키_하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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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イリヤの空、UFOの夏 아키야마 미즈히토 秋山 瑞人 학교축제, 수영장에서의 난투, 많이먹기 경쟁 등등 일상을 다룬 에피소드가 좋다. 호흡이 굉장히 긴 문체랑, 등장인물들이 어떠한 행동에 나서기 전에 하는 사고를 별 상관없어 보이는 부분부터 앞으로 취할 행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부분까지 의식의 흐름에 따라 짚어나가는 묘사랑, 사물과 상황을 특수한 대상에 비유하는 방식도 신선했고, 이러한 점들 덕택에 만화 등을 들춰보면 쉽게쉽게 볼 수 있는 스테레오타입의 캐릭터와 스토리도 색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뒤집어 말하자면, 캐릭터와 스토리 단체만 놓고 봤을 때 색다르거나 매력있다고 여겨지는 구석은 적다. #ㄱㅊ #ㄱㅊ_책 #아키야마_미즈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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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배터리 バッテリー 아사노 아츠코 あさのあつこ 건방진 천재 투수와 듬직한 포수의 만남. 어렵지 않은 한자에도 후리가나랑 주석이 잔뜩 달려 있어 일본어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다.대체로 산뜻한 분위기지만 후반부의 심리묘사가 예상 외로 끈적끈적하다. 그리고 몇몇 대화, 턱을 끌어당긴다든가 하는 동작들이 BL스럽다. #ㅂㄹ #ㅂㄹ_책 #아사노_아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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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즌 호텔 – 여름

프리즌 호텔 – 여름 プリズンホテル ― 夏 아사다 지로 浅田次郎 코미컬하면서 휴머니즘하다. '야쿠자들이 경영하는 호텔'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응 등, 부분적으로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글쎄……. 작가 쪽 스토리를 깊이 파고들어줬다면 부족한 감이 덜했을 듯. #ㅂㄹ #ㅂㄹ_책 #아사다_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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