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대 기숙사 리모델링이 시작되며 복학생과 외부 수요를 흡수하는 자취방 시장의 흐름이 빠르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나도 한숨은커녕 오히려 여름 자취 수요가 예년보다 더 긴장감을 키우고 있죠. 충북대 인근 복대동과 사창동은 이미 ‘빈방’이라는 말이 낯설 정도로 자취방이 금방 채워지고 있습니다. 자취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방을 구하는 타이밍이 한 학기의 컨디션을 좌우합니다. 올해는 복학생뿐 아니라 계절학기생까지 가세했고, 여기에 SK하이닉스 협력업체 인력까지 청주에 유입되며 자취방 수요가 상상을 넘어서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기숙사 일부가 리모델링 중이고 완공은 내년 3월이라 올여름부터 가을까지 입주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 입장에선 “보통 7월쯤 구하던데?”라고 하실 수 있지만 지금은 그게 위험합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좋은 방은 물론이고 아무 방도 구하기 어렵게 흘러갑니다. 도보 5분 거리의 엘리베이터 있는 원룸, 화장실과 세탁기가 분리된 구조 같은 매력적인 방은 5월 중순부터 하나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 방이 누가 먼저 계약했는지 현장에선 매일 같은 현상이 반복됩니다. 1순위 부동산 같은 중개소는 단순한 방 소개를 넘어 변화가 빠른 지역 시장에서 언제 어떤 유형의 방이 공실로 나올지 미리 파악하고 있어 ‘좋은 타이밍’을 함께 잡아줍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여름방학을 여유롭게 맞이하게 되죠. 시험이 끝났고 방학이 시작되었으니 이제는 자취방을 정리할 시기이며, 늦지 않게 한 발 앞서 움직인 이들은 원하는 방에서 마음 편히 짐을 풀고 있을 것입니다. 충북대 원룸을 찾는 이들은 복학생과 기숙사 탈락자, 계절학기생은 물론 요즘은 타지역 근무자까지 예상보다 더 다양해졌습니다. 조금 일찍 알아본다는 한 걸음이 자녀의 학기 전체를 좌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