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는 2025년 봄 청주국제공항에서 발표된 안전도 평가에서 98.6점을 받아 기존 빅3를 제친 흐름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고도 명확했다. 운영 초기부터 A320-200 기종 단일화, 정비 인력의 집중 배치, 기체 평균 연령을 6.3년으로 유지하는 데이터 기반의 ‘깔끔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는 크지 않지만 효율적이고 적지만 강한 구조로 이어졌다. 특히 정시 출발률이 98.9%에 달한다는 점은 신뢰의 핵심이었다.
청주는 에어로케이의 시작점이자 또렷한 연결고리였다. 지역 밀착형 인프라이자 내수 중심의 생활권이 항공사 운영에도 녹아들었다. 실제로 항공편이 증편되자 주변 숙박 수요가 두 배 이상 늘었고 사창동과 충북대 주변의 단기 원룸 문의도 체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1순위 부동산으로의 문의가 몰리며 지역 변화와 항공사의 성장이 서로를 끌어올리는 선순환이 형성되었다.
저비용 고신뢰의 흐름 속에서 청주에서 제주로의 가족 여행을 경험한 나는 비용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이용 뒤의 체감은 달랐다. 안전 영상에 담긴 AI 기반 안전 체계, 스태프의 친절한 응대, 시간 엄수까지 모든 요소가 신뢰를 바꿔 놓았다. 결국 신뢰는 숫자뿐 아니라 사람의 체감으로 다가오며, 안전도 1위와 정시율 1위, 기체 연식 최하 같은 지표들은 이 신뢰의 결과물이었다.
에어로케이는 한국 항공업계에 ‘크기가 아닌 기준’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던졌다. 그 시작점에는 다소 조용하지만 분명히 존재감을 키워가는 청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