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전혀 무익한 것일 뿐 아니라 과거 속으로 끝없이 뻗어 있어, 언제든지 죽음이 멋대로 종결시키는 그 무엇이다. -마르셀 프루스트 안양 전자번호키, 게이트맨현관도어락 소개합니다.
콧물에 대한 신념/황성희 팔 속에서 팔이 찰랑찰랑거린다 다리 속에서 다리가 출렁출렁거린다 멀리 가로등 불빛처럼 애처롭게 몸 안을 밝히는 심장 이 얼굴 하나를 사실로 만들기 위해 살아온 수십 년 혹시 들켰을까 나는 나에게 단 한 번의 사건이라는 걸 갑자기 발길을 멈춘다 안양 전자번호키 내 속에 담긴 나를 쏟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느라 불거진 뼈마디 버스를 기다리는 저 할머니는 대체 무엇을 포기하셨길래 아무 때나 쏟아져도 상관없다는 듯 코를 풀고 계신 것인지 하긴 어떤 휴지가 콧물을 의심하겠는가 목련꽃 지던 날 - 박흥진 별빛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