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이다. 가깝게 아는 지인 가족과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고기가 남았으니 각자 2조각씩 더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는 맞는 말이다. 어른이 밥을 사주는데, 음식을 남기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리고 농사짓는 사람이 얼마나 고생해서 지은 밥인데 허투루 버리면 벌 받는다는 논리다. 그건 옛날이야기다.
없어서 못 먹던 시절에는 도덕적으로 마땅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음식물을 남겨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과거의 상황에 적합했던 가치관을 오늘날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참 많다.
술자리에서 '한 잔만 더 마셔라' 그러면서 굳이 사양하는 사람에게 한 잔을 더 권하는 것은 악의인가 선의인가? 선의를 가장한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