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졌다. 점점 빗발이 굵어지고 있었다.
와이퍼의 속도를 한단계씩 올려 보지만 별로 효과가 없다. 안개등을 켜고, 라이트를 켜보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다.
급기야 나의 몸을 앞으로 쏠리기 시작하고 나도 모르게 눈 근육에 힘을 주어 찡그리고 앞을 주시해 본다. 앞 차의 비상등만 흐릿하게 보일 뿐, 도무지 길이 어디인지 구분이 안간다.
신호대기 중... 우두둑~~ 빗물과 함께 갑작스레 우박은 어둠을 동반해 왔다.
순간 나는... 시원하기 보다 무서운 우박소리와 어둠을 마주해야 했다.
그때... 어디선가 "그러다 죽겠어요!"
"그러니 나를 좀 그냥 놔두시오!" 이 쏟아지는 빗물과 우박 넘어 그 어딘가에...
급박함에 쫒겨 비상등을 켜며 질주하는 지친 우리를 보며 비웃기라고 하듯... 자연을 온몸.....
원문 링크 : 우박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