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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지 않아도 괜찮아.

 착하지 않아도 괜찮아.

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한경애 여사는 삼형제를 키웠다. 극중 장남이 마흔이니까 스물다섯 즈음에 첫 애를 낳았다면 올해 예순 넷 안팎일 것이다.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살았기에 삼시 세끼를 소홀함 없이 차려야했으니 그 수고로움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한경애 여사는 넋 나간 표정으로 식탁 앞에 홀로 앉아 아침, 점심, 저녁 끼니 챙기고 정리하다보면 하루가 다 간다고 독백한다.

살림이 힘들어도 의례 하는 것이려니 해나가던 한경애 여사는 진수정 여사의 등장으로 비교 대상이 생기자 당신의 신세가 처량해진다. 자기연민에 빠진 한경애 여사는 “나는 쉬워서 찬밥 취급이냐!”

는 말을 남기고 가출하게 된다. 요리를 뚝딱 잘하는 사람에게도 살림은 많은 노동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주방에만 들어가면 작아지는 나는 드라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