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입구역 인근의 저녁 코스는 고기와 해산물, 카페와 바를 한꺼번에 묶은 구성이 강점이다. 첫 번째 코스의 핵심은 남영돈으로, 서울 3대 돼지고기집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숙대입구역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늘 웨이팅이 있지만 기다림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이다. 항정살의 식감은 아삭하고 육즙이 차 있으며 불향이 강하게 남아 한입마다 탄성을 자아낸다.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부분이 타이밍을 완성하며, 비빔쫄면까지 곁들이면 코스가 완성된다. 기본찬의 퀄리티도 높고 조개젓, 가리비젓, 김치까지 밥도둑급으로 평가된다. 다만 여름철 화력이 다소 강해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고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두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만원수산종합어시장이다. 비 오는 날 특히 빛을 발하는 해산물 전문 시장형 횟집으로, 숙대입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의 편리함이 큰 매력이다. 생새우를 손질해 회로 바로 먹을 수 있고 머리는 버터구이로 바꿔 먹는 독특한 시스템이 특징이다. 방금 손질한 생새우의 식감은 달콤하고 꼬독꼬독하며, 머리 구이는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광어회는 탱글하고 담백하며, 매운탕으로 마무리하는 구성이 만족도를 높인다. 기본찬과 서비스가 훌륭하고 민생지원금 사용 가능성도 있어 합리적이다. 다만 생새우 손질이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는 점은 취향에 따라 장단점으로 작용한다.
세 번째는 우모에(umoae)로, 낮에는 카페 겸 바로 운영되며 밤에는 위스키 바로 변신하는 멀티 공간이다. 숙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고, 카이막 꿀 바게트가 대표 메뉴다. 달콤한 꿀 향과 크리미한 카이막이 바게트 속으로 스며들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한다. 위스키나 꼬냑과의 페어링이 좋고, 낮에는 공부나 작업 공간으로도 적합한 분위기다. 음악 볼륨도 적당해 감성과 집중을 동시에 잡을 수 있으며, 숙대생 사이에서 핫한 장소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틸데를 꼽을 수 있다. 아메리카노와 와인까지 완벽히 소화하는 무드 카페 겸 와인바로, 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도보 30초 거리의 편리함이 돋보인다. 낮에는 아늑한 카페 분위기지만 밤에는 와인바로 전환되며 은은한 조명과 빔프로젝터가 영화 장면 같은 무드를 만들어낸다. 커피의 산미는 과하지 않고 와인은 취향에 맞춰 블렌딩해 주어 부드럽고 달콤한 느낌이 강조된다. 시그니처인 말차 크림라떼와 말차 빙수도 인기가 있다. 주말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어 캐치테이블 예약이 권장되며 데이트나 친구 모임에도 적합한 차분하고 아지트 같은 분위기로 평가된다.
이 네 곳은 위치상 도보 5분 내에 모두 모여 있어 날씨나 상황에 맞춰 골라 다니기 좋다. 고기, 해산물, 카페, 와인까지 한 코스로 묶어 맛과 분위기를 모두 즐기려는 이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코스들이다. 오늘의 선택으로는 불향과 와인의 조합이 포인트가 되는 코스로 남영돈, 틸데를 연결하는 구성이 무난하고, 비 오는 날에는 만원수산종합어시장과 우모에로의 조합이 최적의 득점을 확실하게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