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노래를 들으면서 가장 기뻤던 일 중 하나였다. 22년 봄햇살을 받고 싹을 틔운 앨범인데, 지난가을 낙엽이 지는 걸 좇다 우연히 발밑에서 찾아내었다. 10대의 추억을 따뜻한 두 팔로 한아름 담아낸 앨범, 신지훈의 정규 1집 별과 추억과 시다. 밤하늘을 수놓는 별무리들은 대개 까마득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우리가 보는 빛의 모습은 수십년은 족히 된 소싯적의 잔영인 경우가 다반사다.
예를 들면, 물고기자리에는 지구로부터 40광년 정도 떨어진 별도 있고 400광년 정도 떨어진 별도 있다. 그렇지만 이 별들은 모두 4등성으로, 우리 눈에는 비슷한 밝기로 보인다.
이 앨범은 신지훈이 10대에 보낸 기억을 추억하고 있지만, 노래의 양식은 그녀가 보낸 10대의 시대상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유재하와 이문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