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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달지도 짜지도 쓰지도 않은

 #3_달지도 짜지도 쓰지도 않은

그런 부담감이 들 때가 있어요. 기분이 좋아야만 한다는.

자주는 아니고 가끔요. 기분이 좋아야만 내가 괜찮은 거라고 믿기 쉽잖아요.

약간의 안도감을 준달까요. 그래서 기분이 막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울적한 것도 아닌, 그냥 평화롭고 평온한 느낌을 불안해할 때가 있답니다.

평온함을 편안하다고 인식할 수 있을 때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사실 지금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죠.

그냥 그런 날도 있는 것인데.. 하고 넘기면 되는 것인데, 그게 참 쉽지 않네요.

우울증이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약간의 강박으로 작용하는 듯 하답니다. 나아야만 하고, 슬프지 않아야만 한다고 생각할 때가 많으니까요.

며칠 전엔 전자상가에 다녀왔어요. 작년 가을에 망가진 노트북 화면을 고치려고, 부품을 새로 사왔거든요.

떨어뜨린 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