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화가 통했네. 자네가 입원한 뒤 소식은 두절됐어.
전화도 끊겼고, 자네 가까운 친척이 당분간 연락할 수 없다하니 기다릴 수 밖에. 오늘 전화로 만난 자네 목소리는 많이 차분해졌더군.
한 차례 폭풍우가 지나고 찾아온 고요처럼. 세상사가 맘 먹은대로 되는 일은 없더이.
사람을 그리워하는 자네 맘이 전해져 짠한 생각이 들었네. 참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나는 옆에서 자네 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 주변 사람들을 아끼고 챙기는 것 하며, 우리 문화에 대한 따뜻한 애정 등.
그리고 발로 뛰면서 사진 찍고 기록하는 자네 정열, 높이 샀거든. 참, 이번에 내가 구글의 AI기술을 이용하여 사진을 분 류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됐거든.
자네가 찍은 수많은 사진들을 비교적 손쉽게 관리할 묘책을 발견했네.....
원문 링크 : 정선생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