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HWP)에서 갑자기 일본어가 입력 되거나 파란 글씨로 바뀌는 현상은 입력기 오류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파일을 저장하고 다시 열어봐도 같은 현상이 반복될 수 있으며 급한 상황에서 당황스러운 문제가 된다. 다행히 원인과 해결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이 현상은 번역 문제가 아니라 한글 프로그램의 입력기 충돌이나 설정 문제에서 기인한다. 오늘은 3분 안에 99%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한다.
현상의 주요 원인은 세 가지다. 첫째, 한글 입력기와 마이크로소프트 입력기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실수로 Shift + Space, 한/영 키 대신 일본어 전환 단축키를 눌렀을 때 발생한다. 셋째, Windows 언어 팩에 일본어가 남아 있어 자동 전환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 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율은 첫 번째 경우다.
가장 빠른 해결 방법은 두 가지다. 첫째, Shift + Space를 눌러 일본어에서 한글로 임시로 되돌린다. 대부분은 이 방법으로 바로 돌아오며, 돌아오지 않으면 한두 번 더 눌러 한글로 고정될 때까지 반복한다. 둘째, Alt + F2를 눌러 입력기 환경 설정 창을 열고 현재 글자판을 한글로 설정한다. 왼쪽 위 현재 글자판을 일본어(ひらがな)에서 한국어(2벌식)로 바꾸고 확인하면 즉시 적용된다. 이 방식은 실수로 일본어로 바뀌는 것을 아예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Alt + F2로 들어가면 입력기 환경 설정 창에서 1번, 2번 방법 외에도 여러 항목을 모두 한글로 맞춰두면 더 이상 다른 언어로 바뀌지 않는다.
추가로 도움이 될 점은 자주 쓰는 언어를 입력기 설정에서 미리 지정해 두는 것이다. 한글을 주로 쓰지만 영어나 다른 언어로도 자주 바꾸는 습관이 있다면 입력기 환경 설정에서 해당 언어를 빠르게 선택하도록 두면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 다만 일본어를 자주 쓰지 않는 이들이 많아 기본 설정에 일본어가 남아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임시로 한글로 되돌리는 방법을 습관화하고, 문제를 아예 없애고 싶다면 모든 항목을 한글로 맞춰 두는 것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