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대로 된 장비를 만들지 못해 절망 속에 은퇴했다가, 은퇴한 그 날의 기억으로 다시 각성의 길로 돌아왔다. F등급 헌터이자 제작계열로 각성했지만 마나불능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친구들은 10년 동안 열심히 일했다며 은퇴를 축하했다. 은퇴 후 저는 귀농을 꿈꾸며 마나 없는 제작자로 10년을 악착같이 버텼다. 마나가 없으니 민간 제작자와 차이가 없었고, 제작협회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그래서 만든 물건은 장인의 공방 거리에서만 팔 수 있었고,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내 품을 받아주지 않았다. 저는 10년간의 이야기를 술에 취해 떠들고, 그날 밤 옷장 깊숙한 곳에 숨겨둔 목함을 꺼냈다. 목함 안의 S등급 재료를 팔아 귀농의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그날 늦은 새벽 목함 속 크리스탈에 금이 가고 연기가 피어올라 미다스의 크리스탈이 작동했다. 그리고 저는 10년 전으로 돌아가 각성했다. 들려오던 각성 이야기도 누구나 한 번에 또 각성한다는 신화 같았다. 이제 각성창을 열자 스킬 창에는 하급 옵션 부여와 하급 감정, 그리고 미다스의 손이라는 새 스킬이 떠올랐다. 다섯 개의 별이 반짝이며 사라진 스킬들을 대신해 새로 생긴 다섯 개의 강력한 능력이 제시되었다. [미다스의 손]은 재료가 있으면 즉시 장비를 만들어 주고, 재료의 등급에 따라 결과물이 결정된다. 사용할 때마다 체력과 정신력이 소모되며, 포인트로 강화할 수 있다. 저는 마나블능증으로 마나를 쓸 수 없었지만, 미다스의 손으로 마나 대신 장비를 제작하는 능력을 얻었다. F급 제작자였던 제가 마나 불능의 벽을 넘어, S등급 재료를 만난 덕에 회귀하고 미다스의 손 스킬을 얻으며 제작 능력을 키워가는 이야기이다. 이 현판소설은 마나가 없어도 창작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를 전한다.
원문 링크 : 다 만드는 제작천재 - 현판소설리뷰[회귀, 헌터,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