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헌터로서 적당히 벌어먹고 사는 삶에 만족하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 없이 살아갈 것이다 나를 위해 가족들을 위해 광현의 헌터 생활은 은퇴하는 날이다 나는 C급 헌터다 과거 보증을 잘못 서서 빚더미를 떠안고 아내는 못 견디고 떠나 두 남매를 홀로 키웠다 지금은 생활이 안정되었지만 참 힘들었다 아들이 헌터로 각성하고 더 생활이 나아졌다 다음날 일찍 사무실에 들러 짐을 챙긴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가려다 몸 주위가 하얗게 반짝이는 것을 눈치챈다 그건 내가 가진 특성이 발동된다는 뜻 체내 마력량이 증가한 것이다 간이 마력 측정기에 손을 대니 결과는 B급이다 후배가 놀라고 은퇴를 미루자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전화를 받고 병원에 도착한 나는 멍하니 허공만 응시했다 아들이 죽었단 소식이었다 빌런과의 전투 도중 입은 부상 때문이라고 한다 담당 치료사의 말로는 보통이라면 회복할 정도의 부상이었다 하지만 그간의 헌터 활동으로 아들의 몸이 이미 만신창이였고 부상을 견뎌내지 못했다 나는 일찍 철이 든다며 좋았던 마음이 후회로 바뀌었다 오빠의 사망 소식에 찾아온 딸은 구슬픈 눈으로 바라봤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고개를 홱 돌렸고 나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고 괴로움이 가슴을 난도질했다 고작 며칠 사이에 모범적이고 성실하게 살아온 내가 사라지고 독기 어린 눈으로 거리를 거니는 사람만 남았다 물론 뭔가를 하려는 의도는 없었고 하고 싶다고 해서 뭔가를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무력감과 공허함을 달래려 거리로 나선 것뿐이었고 눈을 감고 아들을 떠올렸다 그러자 갑자기 위화감이 들었고 언제부터였을까 내 몸에서 금빛 광채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허벅지를 쥔 채 아이들이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이들은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나는 회귀했지만 능력은 그래로였다 내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갑자기 생긴 F급 게이트에 들어가 금세 클리어해버렸다 아까 느꼈던 감각은 착각이 아니었다 나는 원래 다니던 길드를 때려치고 빌런을 잡는 일을 한다 그리고 내 정체를 알고 복수를 준비하기 위해 차명 신분을 만들어 활동한다 빚 8억을 1년 안에 갚아버리고 아이들을 위해 살기로 한다 중년의 c급 헌터로 은퇴하는 날 아들이 빌런과의 전투로 사망한 뒤에도 내가 회귀한 내용의 현판소설이다 현판소설의 다른 글들처럼 이 이야기는 가족과 복수 그리고 능력의 역전과 성장을 중심으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