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돌 역사상 최악의 악성 멤버로 손꼽히던 렉스, 본명 김춘용으로 긴급 체포되던 그 인물의 이야기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다. 긴 밤을 지나 가족이 남긴 흔적과 고통 속에서 나는 다시 돌아갈 기회를 얻었다. 탈퇴가 아니라 남아 있던 멤버들 사이에서 민폐를 끼치고, 팬들을 흔들던 모습이 나를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술과 약물로 버티려 했고 길바닥에서도 비틀거리던 나를 현장 체포가 멈춰 세웠다. 그때 나는 정신을 차리고 스타 시리우스라는 곳과 계약을 맺게 되는데, 이 계약은 나에게 과거의 상처를 잊고 케이팝 역사상 최고의 아이돌이 되도록 편의를 제공한다는 조건이었다. 계약서에는 내가 돌아간 시간대에서 데뷔를 앞두고 다시 시작하면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믿음이 적혀 있다. 그리고 나는 다시 입대 전의 시점으로 돌아가, ‘미친, 영혼도 팔지!’라는 다짐을 되새기며 데뷔를 준비한다. 계약의 핵심은 간단하다. 갑인 스타 시리우스가 필요한 편의와 지원을 제공하고, 을인 나는 그 편의를 최대한 활용해 돌아간 시간대에서 최고가 되려는 것, 만약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갑이 을을 원래 시간대로 합법적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기억이 점차 선명해지고, 나는 다시 눈물을 흘리며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으려 한다. 이 이야기는 전생의 악성 멤버로 이름을 날렸던 내가 회귀를 통해 다시 한번 아이돌의 정상에 도달하려는 몸부림을 다룬다. 작가로서 이 현판소설은 회귀, 악마, 아이돌의 결합으로 독자들에게 과거의 상처와 선택의 무게를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