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나가는 방송국 PD에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순위 조작 범인으로 몰락했고, 5년 전으로 돌아가 프로듀서가 되어 조작당해 떨어진 아이들을 다시 데뷔시키고 방송국의 비밀을 파헤친다. 재판 과정에서 조연출은 자신이 조작을 지시받았다고 증언하지만 나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재판이 끝나고 나오다 이상호 국장은 USB를 내놓으라며 증거를 집중시키고, 다음 재판에서 범죄구속이 될 거라 경고한다. USB 속 진실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조작을 한 기획사의 대표가 본인으로부터 조작을 당했다는 것이었고, USB는 비밀번호로 잠겨 있었지만 풀지 못했다. 그 기획사에 불이 나고 대표는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가지만, 나는 방송국에 더 큰 음모가 있다는 의심을 품는다. 결국 재판으로 인해 법정구속 위기에 처한 나는 집에서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과거로 회귀한다.
회귀한 시점은 이상호 국장과 투자사와의 술자리였고 국장은 6억 원의 뒷돈을 받고 전생에 송규호가 지시했다고 자백한 조연출 이상호의 조카에게 그 돈을 보내놓으라 말한다. 그러나 국장의 조카는 도박으로 빚에 허덕이고 빚쟁이가 찾아와 돈을 뺏겨 현 상황이 더 악화되자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나는 돈을 빌려 해외로 도망치라는 제안을 받고 국장에게는 나의 퇴직금을 빌려주겠다고 하며 방송국을 떠난다. 대신 스타프라임이라는 기획사에 내 등용을 부탁한다. 스타프라임의 사장 하영은 고졸 출신으로 작은 카페를 시작해 카페 체인으로 키워낸 뒤 의류사업까지 확장하며 엔터사업에 진입한 인물이다. 나는 하영을 통해 스타프라임이 준비하는 아이돌 프로듀싱에 참여하겠다고 다짐한다.
나는 전생에 오디션 순위조작의 피해를 본 아이들이 남겼던 말들을 떠올린다. [피디님] [우리한테 했던 말 다 거짓말이었어요?] [노력하면 데뷔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결심한다. ‘그럼 일단 목표는 USB로 나를 매장시킨 놈들에 대한 복수를 하면서 내 프로그램으로 피해를 본 아이들도 돕는다.’ 전생의 상처를 품은 아이들을 모아 아이돌로 데뷔시키고, 그 과정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거짓말과 음모를 하나씩 밝히려 한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선택한 길이며, 이 전생과 현생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구원의 이야기다.
원문 링크 : 현판소설리뷰 - 슬기로운 프듀 생활[회귀, 아이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