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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의 아내여!

 아~~! 나의 아내여!

아~~! 나의 아내여!

저만치서 허름한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들썩이며 방걸레질을 하는 아내. "여보, 점심 먹고 나서 베란다 청소 좀 같이 하자."

"나 점심 약속 있어.” 해외출장 가있는 친구를 팔아 한가로운 일요일, 아내로 부터 탈출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양푼에 비빈밥을 숟가락 가득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아내가 나를 본다.

무릎이 나온 바지에 한쪽 다리를 식탁 위에 올려놓은 모양이 영락없이 내가 제일 싫어하는 아줌마 품새다. "언제 들어올 거야?"

"나가봐야 알지." 시무룩해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밖으로 나가서, 친구들을 끌어모아 술을 마셨다.

밤 12시가 될 때까지 그렇게 노는 동안, 아내에게 몇 번의 전화가 왔었다. 받지 않고 버티다가 다음에는 배터리를 빼 버렸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