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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미스터리한 건물 '딜쿠샤'

 서울 한복판에 미스터리한 건물 '딜쿠샤'

나는 1923년에 태어났다. 90년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나는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은 내 이름이 '딜쿠샤'라는 걸 잘 모른다.

동네사람들은 나를 '귀신이 나오는 집'이라고 한다. 내가 있는 곳은 서울 한복판.

종로구 행촌동 1번지. 내가 이 언덕 위에 맨 처음 지어진 집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내가 지내온 90년동안의 세월과 오래 전 나를 기억하는 그리운 사람들의 이야기. 바다 건너 미국땅에 나의 오랜 친구 브루스가 살고 있다.

브루스의 어머니 메리와 아버지 앨버트가 나의 첫 주인이었다. 무엇이 신기한지 내가 나이가 들수록 나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내가 빈집이 아니라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내 품 안에는 여러 사람이 산다.

가수 억순이 말고도 창문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