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까지도.'
가슴이 너무 아파서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215페이지 안에 너무 많은 슬픔이 있었다. 어린 새 사실 슬픈 책은 좋아하지 않는다.
내 인생 자체도 슬퍼서 굳이 다른 슬픔까지 느끼고 싶지 않았다. 처음 등장하는 에피소드로 개인적으로 서술방식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가 떠오르게 했다.
중학생의 어린 동호는 시위 후 돌아오지 않는 정대를 찾아 상무관으로 간다. 어디에서도 정대를 찾을 수 없다고 얘기했지만 마지막까지 정대와 함께 있었다는 건 자신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모두가 함께여서 생겼던 용기가 총성에 흩어지고 홀로 도망쳤다는 죄책감과 양심만이 도시 전체에 스며든다.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치려한다.
그걸 이기려고 어깨를 앞으로 수그리고.....
원문 링크 : [독후감] 소년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