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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예뻤을때, 공선옥

 내가 가장 예뻤을때, 공선옥

동네 골목을 지나는데 어떤 아이가 울고 있더래. 그냥 갈 수가 없어서 이름을 물었더니 애가 머루!

그러더래. 집이 어디야 그랬더니 칭아!

그러고. "그럼 머루야, 여기서 울지 말고 집에 가라."

그러고는 가던 길을 가려는데 머루가 웃소매를 붙잡더라네. "머루야, 형은 형 집에 갈 테니까 머루도 울지 말고 머루 집에 가라."

하고 아무리 달래도 놓아주질 않더래. 형이 가려고만 하면 더 큰 소리로 울어서 할 수 없이 애를 파출소로 데리고 갔데.

그러고 돌아 나오려는데 머루기 또 울어서 거짓말을 했데. "머루야 형이 맛있는 사탕 사 갖고 올게."

그러고는 파출소를 뛰어나왔는데 그 뒤로 파출소 앞만 가면 머루가 생각나서 눈물이 난데. 그래서 일부러 파출소를 피해 다니고 했다네.

한이 그런 애야. 그렇게 마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