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단열벽지는 곰팡이를 제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벽의 마감재일 뿐이라는 점을 먼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벽지곰팡이가 생겼다고 하여 단열벽지를 덮으며 시도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잘못된 사용은 곰팡이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벽지곰팡이가 있는 곳에 그대로 단열벽지를 붙이면 겉으로는 나아 보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벽지 안쪽의 곰팡이가 매우 심해지고, 냄새도 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즉, 단열벽지는 곰팡이 제거를 해주는 기능이 아니라 제거가 끝난 후의 마감재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현장을 보면 벽지곰팡이를 직접 제거한 뒤 단열벽지를 붙인 사례가 의외로 많습니다. 이 경우 벽지 표면의 곰팡이는 가려지지만 벽지 내부의 곰팡이는 그대로 남아 있거나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결로 문제로 생긴 벽지 곰팡이의 경우,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해 벽지 제거를 하지 않고 바로 단열벽지를 붙이면 상황이 더 나빠집니다. 벽지 제거를 거치지 않으면 벽지 안쪽은 여전히 습기에 취약하고, 추운 계절에 결로가 재발하면 단열벽지 아래는 더욱 젖어 곰팡이가 확산될 위험이 큽니다. 결국 단열벽지 아래 공간은 공기 순환이 잘 되지 않아 곰팡이와 냄새가 심해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열벽지 사용은 정확한 원칙에 따라야 하며, 벽지 곰팡이 제거를 먼저 완벽하게 한 후 벽면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벽지 곰팡이가 결로로 생긴 경우에는 벽지 제거를 먼저 하고, 벽면을 충분히 건조시킨 뒤 단열벽지를 적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잘못된 방법은 곰팡이를 숨기기만 할 뿐, 장기적으로 집의 위생과 쾌적성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원문 링크 : 단열벽지? 곰팡이제거 후 더 생겼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