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에어컨 주변 벽지의 곰팡이가 생기는 집에서 단순히 곰팡이만 닦아내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곰팡이 제거를 할 때는 곰팡이가 왜 생겼는지 발생 원인을 정확히 찾아야 합니다. 에어컨의 누수나 결로로 인해 생겼는지, 벽자체의 문제로 인해 벽지 곰팡이가 생긴 것인지 확인한 뒤에 제거에 들어가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얼룩만 지워도 되는가를 생각하지만, 보이는 흔적 뒤에 벽 안쪽 곰팡이가 남아 있을 수 있고, 몇일 뒤 다시 나타난다면 근본 원인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에어컨 주변 벽지에 얼룩이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멍든 흔적이 있으면 벽지 안 공간의 곰팡이가 의심되며, 특히 실크 벽지는 겉으로는 얼룩처럼 보이지 않아도 내부 곰팡이가 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곰팡이 제거를 시작하기 전에 에어컨 문제로 인한 것인지 벽면 자체 문제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시스템 에어컨의 경우 천장 배관으로 인한 결로나 누수로 벽지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배관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설치 벽면이 외벽과 맞닿아 있는지, 또는 방과 방 사이의 벽면인지 확인하고, 외벽에 닿아 있다면 결로가 생길 가능성이 더 큽니다. 벽과 에어컨 사이가 지나치게 붙어 있으면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고, 결로와 누수의 복합 원인도 작용합니다. 이처럼 에어컨 자체의 문제와 벽면의 문제를 모두 고려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에 곰팡이 제거를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곰팡이 제거 후에도 보이지 않는 포자까지 남아 있을 수 있어 실내 전체 살균을 통해 포자균 제거 및 재생 방지까지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지 표면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도 확산될 수 있으므로, 제거가 끝난 뒤에는 실내 공기 및 표면 살균을 통해 재발 가능성을 낮춰야 합니다. 결국 곰팡이의 재발을 막으려면 에어컨의 문제와 벽면 문제를 동시에 점검하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곰팡이 제거와 실내 살균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원문 링크 : 에어컨 주변 벽지 곰팡이제거를 청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