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박인건 삼백 육십 오리의 출발선에서 이미 호각은 울렸다. 힘차게 달리는 사람과 천천히 걷는 사람과 이제 첫 걸음을 떼는 틈에서 나도 이미 뛰고 있다.
출발이 빠르다고 먼저 도착하는 것도 아니고 걸음이 더디다고 꼴찌를 하는 것도 아니다. 먼저 핀 꽃이 일찍 시들고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기도 하다.
머나 먼 미로에 네비게이션 없이 가는 나그네 절망의 숲을 통과한 후 메마른 대지를 터벅걸다 그 지루한 날들을 견디며 컴컴한 밤길이 두려워도 밤하늘의 별 빛을 따라 새 아침의 그날을 맞아야 한다. 마음은 이미 확정 되었고 의지는 쇠보다 단단하다.
태양은 활짝 웃고 언 나무들도 기지개를 편다. 창공을 나는 새들과 함께 몸은 종이처럼 가볍다.
kkiernan, 출처 Unspla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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