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의 원두커피인 마스터 블렌드 아메리칸 로스트를 내돈내산으로 직접 구매해 테스트한 후기입니다. 동서식품 맥심 브랜드의 원두 홀빈으로 판매되는 이 제품은 400g 용량에 포장에 아로마 밸브를 적용해 신선도를 유지합니다. 블렌드는 브라질 50%, 베트남 30%, 콜롬비아 20%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비기한은 구매일로부터 약 1년 남짓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로스팅 강도는 아주 강하지 않아서 홀빈의 색상도 비교적 밝은 편이고, 결점 원두가 간혹 보이지만 대량생산 체계에서의 품질은 양호하다고 느꼈습니다. 믹스커피로 유명한 브랜드이지만 원두 홀빈을 출시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테스팅 노트로는 견과류, 허브, 구운 빵, 사탕수수의 향과 함께 로스팅 강도와 바디감, 산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고소한 향의 커피를 목표로 한 구성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커피 원두 100%가 로스팅된 홀빈으로 판매되어 별도 그라인더가 필요합니다. 전동 그라인더가 없으면 다이소 5000원짜리 간이 그라인더로도 충분히 분쇄가 가능했고, 분쇄 굵기에 따라 에스프레소, 핸드드립, 커피메이커, 프렌치프레스 등으로 추출할 수 있도록 포장에 적힌 레시피를 활용해 비교적 쉽게 맛을 낼 수 있었습니다.
프렌치 프레스 방식으로 가장 굵게 분쇄해 뜨겁게 우려낸 결과, 커피의 향은 진하게 퍼지되 색상은 과하게 진하지 않았고, 맥심 아메리칸 로스트의 이름에 걸맞은 진한 아메리카노 맛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다크 로스트에 비해 강도는 낮아, 집에서 홈카페 분위기로 즐길 때 더 부드럽고 균형잡힌 바디감을 제공합니다. 로스팅 기술이나 커피 원두 선정은 국내 대기업 브랜드인 맥심의 강점으로 판단되며, 블렌딩 특징상 물의 추가 없이도 핸드드립이나 프렌치프레스에서 충분히 집중된 맛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브라질산 커피를 주로 사용하고 산미를 억제한 편이라 한번쯤 다른 블렌드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