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가 지혜 없는 자를 미워한다고 하면 신하는 군주의 뜻에 맞추기 위하여 힘써서 자기 결점을 숨기게 되고, 또 군주가 재능 있는 선비를 좋아한다고 하면 없는 재능도 있는 듯이 보이려고 가장하는 것입니다. 군주가 자신이 바라는 바를 밝히면 신하들은 군주의 뜻에 영합하고자 갖가지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지는 청렴결백하다는 현인을 빙자하여 군주의 신임을 얻고 나라를 빼앗았으며, 도한 수조와 역아는 군주인 환공의 욕심을 좇아 군주의 뜻에 영합하고 끝내 군주를 침범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 연나라 자쾌는 내란으로 죽었고, 환공은 죽은 후에 장사 지내지 못하여 그 시체에서 벌레가 기어나왔습니다.
(환공이 죽은 후 자식들 간에 자리다툼이 일어나 장례조차 치르지 않고 67일간이나 시체를 방치하여 두었으므로 벌.....
원문 링크 : [한비자] 5. 신하를 관리하는 두 가지 방법(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