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본 사람은 안다. 오늘 떠날 여행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전남 고흥의 작은 섬, 애도를 만났다. 준비물이라고는 철 지난 바닷가에서 쉬어갈 폭신한 담요 한 장과 감미로운 음악을 들려줄 이어폰, 아끼는 시집 두어 권이면 충분한 곳.
봄이면 온 섬에 향긋한 쑥이 쑥쑥 자라서 쑥섬이라 불리는 애도(艾島)는 사랑 애(愛)가 아니라 쑥빛 애(艾)라지만, 단아하고 고즈넉한 마을 굽이굽이 피어나는 꽃길을 걷다 보면, 그리운 얼굴이 불쑥 떠오르는 사랑의 섬이다. 애도의 별 정원에서 바라보는 꽃과 바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과 부질없는 욕망의 흔적들을 한낱 우주의 티끌처럼 날려버릴 수는 없을까, 푸르른 망망대해와 나로호 우주센터가 있는 고흥을 폭풍 검색했다. 300여 종의 꽃들이 사시사철.....
원문 링크 : 나만 알고 싶은 쑥섬의 비밀정원,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