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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먹은 성인인데 가출했습니다.

 30살 먹은 성인인데 가출했습니다.

출가가 아니라 가출이요. 집 근처 호텔로 가출했습니다.

싸구려 호텔로 가려다 조식 끼고 야경 보이는 좋은 호텔로 와봤습니다. 가출한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별거 아닌 일로 부딪쳤고 쌓여있던 게 폭발하면서 '집에 있기 싫다.' '좀 떨어져있고 싶다.'

생각이 들고 실천까지 옮겼네요. 이 나이에 돈 있으면 어디를 못 가겠나요.

처음엔 호텔 안에서 욕조에 물 받고 샤워하면서 호텔에 대해 이건 좋네 이건 안 좋네 평가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가 보낸 문자를 읽고는 눈물이 났고 현재는 기분이 별로네요.

어머니 문자는 이렇습니다. '네가 어디있든 좋은데 가라.'

'넌 귀한 몸이다.' '딸이 아프면 난 더 아프다.'

아니... 집을 나서면서 '내일 올거야' 말하고 나가려고 했는데 어머니가 안 보이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