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간호학과는 3년제가 아니라 4년제로 전환되었고, 현재 전국의 간호학과는 일반대 113곳, 전문대 83곳 모두 4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따라서 학제 차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배우는 커리큘럼과 기간도 사실상 같다. 졸업 시 받는 학위는 4년제 학사이고 간호사 면허도 동일하게 취득한다. 간호사 국가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얻는 길은 출신 학교에 좌우되지 않는다.
두 번째 걱정인 취업 시 불이익 여부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큰 차이가 거의 없다고 전해진다. 수요가 공급을 넘는 구직 환경에서 병원은 인력 확보가 더 어렵고, 전문대와 일반대의 구별이 크게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국가시험을 통한 면허 취득이 공통이므로, 전문대생과 일반대생 간의 전문 역량 차이는 동등하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학점 관리나 실습 태도, 자기소개서 등이 취업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실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사례도 자주 보인다.
다만 양측 간의 차이는 뚜렷하다. 전문대의 강점은 비용 측면에서의 합리성과 간호학과 중심의 교육 환경에서 비롯된다. 등록금 부담이 일반대보다 낮고, 간호학과에 한정된 재정 지원이 실습 장비와 교육 여건을 탄탄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일반대 간호학과는 캠퍼스 인프라가 넓고 다른 전공과의 연계 기회가 많아 대학 생활의 폭이 커진다. 나중에 대학원 진로나 연구 쪽으로 방향을 정할 때 일반대 환경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다.
결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선택하느냐다가 아니라, 들어간 뒤 얼마나 파고드는가이다. 간호사 면허는 학교 이름이 아닌 국가시험 합격으로 결정되고, 취업 역시 학교 이름보다 학점과 실습 태도, 자기소개서가 더 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황에 맞는 학교를 고른 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전략이 가장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