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랜 세제 유목민이다. 예전에는 그저 마음에 드는 향으로 세제를 고르기도 했다.
너네 집 빨래 냄새 좋다며 친구에게 세제 정보를 물어보기도 했다. '향수가 보다는 세제/섬유유연제 향이 나는 사람이 호감'이라는 말도 있지 않았던가.
이렇듯 세재 향기에 대한 인식은 절대 다수가 좋은 편이었으리라. 그런데 내 몸이 예민해지는 건지 아니면 이전보다 빨래를 하는 횟수가 많아져서 인지, 어느 날부터 꽃냄새 같던 세제 향기에 멀미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살짝 독하네 정도였다가 나중에는 속이 미슥거릴 정도였다. 그 당시 나는 런드레스 Laundress의 세제 쓰고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였고(미국에서 나름 럭셔리 세제에 속했음.
찾아보니 한국에서 판매도하고 있는 모양) 즐겨보던 유튜버가 추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