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번의 검사에도 진단이 되지 않던 환자와 발가락끝 통증에 대한 사례를 소개한다. 68세 남성으로 초진은 1975년 7월이며 발의 부종과 피로, 부은 느낌이 주요 주소이다. 현병력은 5개월 전부터 양쪽 발의 통증이 시작되어 N의대병원에서 변형성 척추증으로 진단받아 60일 입원했지만 최종 진단은 불명으로 퇴원했다. 발이 붓고 100m를 걷는 도중 2~3회 쉬어야 하며 발에 납을 매달아 놓은 듯 무겁다. 밤에는 무릎 아래 힘이 약해지고 발끝의 감각 소실과 차가움이 나타난다. 땀은 과다하고 대변 1일 1회, 야간배뇨 2회, 낮 3회로 배뇨변증이 보고되며 지금까지 98번의 정밀검사를 받았으나 진단은 불가했다. 당뇨는 없었다.
현증상은 신체 지표에서 키 163cm, 체중 50kg, 맥박 72에 심한 쇠약감과 해협의 징후가 관찰된다. 상복부 팽만 경향과 양측 흉협의 촉지, 특정 부위의 반사 저하가 보이며 양발의 부종과 양측 슬개건 반사 소실이 확인된다. 혈압은 156/76로 혈류 이상과 연결된 변화를 시사한다. 경과로 八味地黃丸料에 附子 0.5를 더하고 芍藥 3.0을 병합하여 1개월간 투약한 결과 발의 부종과 盜汗이 소실되었다. 4개월 뒤 발의 부종은 사라졌으나 발가락 끝과 발바닥의 심한 통증이 남아 차가워질수록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진찰상 양쪽 발가락 끝이 자색을 띠고 희게 보였고 동맥경화에 의한 괴저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필요시 절단 가능성도 언급되었다. 대퇴부 통증도 동반되었다.
이에 당사오가부자탕을 투여하고 국소에 자윤고를 적용하였다. 2주 뒤 대퇴 통증은 사라졌고 2개월 뒤에는 발가락 등의 통증이 모두 사라졌다. 附子를 빼고 계속 복용하였고 3개월 뒤 약물 복용을 마쳤다. 이후 10년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컨디션이 양호하다고 가족이 보고한다. 이 사례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해 양상 호전을 보였던 경우로 해석된다. 마쓰다 구니오 저, 주승현 역, 한의학치료 368 증례.
원문 링크 : 발바닥과 발가락 끝 부분 통증에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증례